오디엘 습지 자연공원에서는 유럽 최대 규모의 저어새 번식지를 비롯한 다양한 철새들의 군무를 관찰하거나, 광활한 습지와 염전이 어우러진 독특한 자연 풍경을 사진에 담고 싶어 하는 조류 관찰 애호가 및 자연 사진가들이 주로 찾는다. 또한, 잘 조성된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따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평화로운 휴식을 원하는 개인 여행객에게도 적합하다.

방문객들은 지정된 탐조대에서 홍학, 물수리 등 수많은 새들을 관찰할 수 있으며, 특히 일몰 시간에는 붉게 물드는 하늘과 어우러진 습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엘 에스피곤 해변에서는 산책을 즐기거나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방문자 센터에서는 습지 생태계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가이드 투어를 신청하여 더욱 깊이 있는 탐방을 경험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특정 구역의 청결 문제나 인근 산업단지에서 비롯되는 환경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하며, 일부 탐방로 접근이 제한되거나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언급하는 경우가 있다.

오디엘 습지는 틴토 강과 오디엘 강이 만나는 하구에 형성된 광대한 삼각주로, 두 강의 퇴적 작용과 대서양의 조수 활동이 만들어낸 독특한 지형으로 알려져 있다.

습지 내부에 위치한 살테스 섬(Isla de Saltés)에는 12세기 바크리 왕국의 수도 유적이 묻혀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장소로 여겨진다.

이곳은 유럽과 아프리카를 오가는 철새들에게 매우 중요한 중간 기착지로, 특히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저어새 번식지 (전체 번식쌍의 약 30%가 이곳에 서식)로 유명하다는 언급이 있다.

간혹 오디엘 강 하구에서 돌고래가 목격되기도 한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