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무데하르 양식의 화려한 건축물을 감상하거나, 카디스 카니발과 같은 다채로운 공연을 관람하고자 하는 문화 예술 애호가 및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연극, 콘서트,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특히 매년 2월에 열리는 카디스 카니발 기간에는 예술 경연 대회의 중심지로서 활기찬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일부 관람객은 공연 중 외부 소음이 들리거나, 특정 좌석(특히 '파라이소'로 불리는 상층부)의 불편함을 언급하기도 하며, 좌석이 번호로 지정되지 않은 점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된다.

극장의 이름은 카디스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마누엘 데 파야를 기리기 위해 1926년에 변경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극장 천장에는 화가 펠리페 아바르수사 이 로드리게스 데 아리아스(Felipe Abarzuza y Rodríguez de Arias)가 그린 '천국의 알레고리(alegoría del Paraíso)'라는 아름다운 작품이 있다고 한다.

현재의 극장은 1881년에 화재로 소실된 이전 목조 극장 '그란 테아트로 데 카디스'의 기초 위에 세워졌다는 설이 있다.

극장 건설 당시, 카디스 시의 재정 부족으로 인해 공사가 여러 차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전해진다.

무대의 크기는 너비 18m, 깊이 25.5m에 달하며, 이는 당시 스페인 극장 중에서도 상당한 규모였다고 알려져 있다.

극장 한쪽 편에는 카디스 카니발의 중요한 인물로 꼽히는 파코 알바(Paco Alba)를 기리는 명판이 설치되어 있다는 언급이 있다.

극장의 건설 과정에는 지역 조선소의 노동자들이 참여했으며, 100년이 넘은 무대 바닥의 목조 구조는 지금도 매우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무대 아래에는 조수 간만의 차이를 이용한 우물이 있어 극장의 뛰어난 음향 효과에 기여한다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