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 빌 빌 성(카스티요 데 엘 빌 빌)

독특한 붉은색 외관과 이국적인 네오아랍 양식의 건축물을 배경으로 특별한 사진을 남기거나, 지중해 연안의 아름다운 문화 공간을 경험하고 싶은 커플 및 예술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성 내부의 정교한 아줄레주 타일과 아랍 전통 문양 장식을 감상할 수 있으며, 현재 문화센터로 운영되어 다양한 전시회나 콘서트를 관람할 수도 있다. 또한, 야자수가 있는 성 주변 정원을 거닐며 지중해의 풍광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원래 이 성의 이름은 '벤-하사르(Ben-Hassar)' 또는 '벤 아자하르(Ben Azahar)'가 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건물 입구 표지 디자인만 제작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현재 이름인 '엘 빌 빌'은 두 번째 소유주였던 미국인 쉑스트롬 부부의 이름, 부인 엘사(Elsa)의 'El'과 남편 윌리엄(William)의 'Bil', 그리고 다시 윌리엄의 'Bil'을 조합하여 만들어졌다는 설이 유력하다.

한때 성을 소유했던 제라르 생투는 벨기에령 콩고에서 활동한 용병 출신으로, 벨기에 정부로부터 도피하여 코스타 델 솔에 정착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