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아 크리스티나 공원 (파르케 마리아 크리스티나)

도심 속에서 고요한 휴식과 산책을 즐기거나 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찾는 현지 주민 및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다. 잘 관리된 넓은 길과 풍부한 그늘은 특히 더운 날씨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공원 내 잘 닦인 길을 따라 걸으며 거대한 나무와 다채로운 식물을 감상할 수 있고,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서 잠시 쉬어가거나 어린이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부 구역에서는 작은 분수와 역사적 의미를 담은 조형물도 관찰할 수 있다.

다만, 공원 내에는 반려동물 동반이 제한되며 자전거 이용 또한 금지되어 있어, 해당 편의를 기대하는 일부 방문객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다.

마리아 크리스티나 공원은 알헤시라스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 중 하나로, 1834년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원 부지는 과거 무어인들의 목욕탕이 있던 자리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관련 역사 전시물도 찾아볼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스페인의 유명 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를 기리는 타일 모자이크 기념비가 공원 내 아름다운 장소 중 하나로 꼽힌다는 얘기가 있다.

이 공원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알헤시라스 '도시의 허파'와 같은 존재로 여겨지며, 무성한 나무와 다양한 식물 덕분에 한여름에도 비교적 시원한 휴식처를 제공한다는 평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