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 궁전 (드보레츠 젬레델체프)

웅장한 보자르 양식의 외관과 중앙 아치 속 20미터 높이의 청동 나무 조형물로 유명하여, 독특한 현대 건축물에 관심 있는 사진 애호가나 일반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방문객들은 카잔 크렘린 북쪽 벽과 카잔카 강변 근처에 자리한 이 건물의 독특한 외관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하고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으며, 특히 해 질 녘부터 시작되는 화려한 야간 조명은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로 꼽힌다. 인접한 공원과 잘 정비된 강변 산책로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카잔 크렘린과의 근접성 및 역사적 맥락과의 부조화로 인해 건축적 가치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하며, 일부 방문객들은 현대적인 건물임에도 주변 경관과의 조화가 아쉽다는 의견을 표하기도 한다. 건물 앞 광장의 주차 공간은 직원 전용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있어 방문 시 유의해야 한다는 언급도 있다.

건물 중앙의 20미터 높이 청동 나무는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지만, 실제로는 잎사귀가 없는 독특한 디자인이라는 얘기가 있다.

보자르 양식의 외관은 프랑스 파리의 프티 팔레(Petit Palais)나 오스트리아 비엔나 호프부르크 궁전(Hofburg)의 일부 건물, 이탈리아 로마의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Monumento a Vittorio Emanuele II)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화려하고 웅장한 외부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건물 내부는 비교적 소박하며 경제적인 자재를 주로 사용하여 마감되었다는 언급이 있다.

총 건축 비용으로 22억 루블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건물의 설계는 건축가 레오니트 고르닉(Леонид Горник)이 담당했다.

과거 건물 정문에 부착된 명판에 타타르어 명칭의 철자 오류가 있었다는 해프닝도 전해진다.

카잔을 대표하는 현대 건축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카잔 크렘린과의 조화 문제 등으로 건축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가장 못생긴 건물 중 하나'라는 혹평을 포함하여 비판적인 의견도 상당수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