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어와 학자 고양이 (루살카 이 코트 우쵸늬)

푸쉬킨의 동화 '루슬란과 류드밀라' 속 장면을 배경으로 독특한 기념사진을 남기거나, 문학적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 및 문학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참나무 아래 학자 고양이 조각과 나무 가지에 앉아있는 인어 조각을 감상할 수 있으며, 동화 속 캐릭터들과 함께 다양한 구도로 사진을 촬영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일부 조형물의 세부적인 관리 상태(예: 학자 고양이가 들고 있는 책의 표현)나 인어 조각의 청결도에 대한 아쉬움이 제기되기도 하며, 원작에 묘사된 황금 사슬이 실제로는 고양이가 두르고 있지 않고 바닥에 놓여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이 조형물은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쉬킨의 유명한 시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문에 등장하는 '루코모리에(바닷가 굽이진 곳)의 초록 떡갈나무...' 장면을 형상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겔렌지크의 해변 산책로에는 이 학자 고양이와 인어 외에도 다양한 동화 속 캐릭터들을 주제로 한 조형물들이 여럿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 살아있는 고양이들이 조형물 주변, 특히 학자 고양이 아래에 모여드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기도 하는데, 마치 학자 고양이에게 수업을 들으러 온 제자들 같았다는 재미있는 언급이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인어 조각을 처음에는 잘 발견하지 못하고 한참 후에야 알아채기도 한다고 한다.

학자 고양이의 코를 만지며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