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타비라 구시가지 언덕 위에 자리한 중세 성곽의 유적을 탐방하며 도시와 질량강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고 싶은 여행객이나, 성벽 내부의 아름답게 가꾸어진 정원에서 평화로운 휴식을 취하고 싶은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남아있는 성벽과 탑을 따라 걸으며 과거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고, 다양한 꽃과 나무가 식재된 정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거나, 성벽 위에서 타비라 특유의 붉은 지붕과 질량강, 멀리 바다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성벽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매우 가파르고 일부 구간은 폭이 좁아 안전에 유의해야 하며, 특히 높은 곳을 무서워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방문객에게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시
- 내비게이션에 'Castelo de Tavira' 또는 'Largo Abu-Otmane, Tavira' 검색.
- 성곽 주변은 도로가 협소하고 일방통행 구간이 있을 수 있으며, 주차 공간이 매우 제한적이다.
- 인근 '타비라 시립 시장(Mercado Municipal de Tavira)' 주변의 무료 공영 주차장을 이용 후 도보(약 7~10분)로 이동하는 것이 편리하다는 정보가 있다.
🚶 도보 이용 시
- 타비라 시내 중심부(Praça da República, 로마 다리 근처)에서 성곽까지 도보로 약 5~10분 소요된다.
- 표지판을 따라 언덕길을 오르면 된다. 로마 다리 서쪽 끝 광장에서 고고학 발굴지 옆 계단을 통하거나, 성곽 정문(Largo Abu-Otmane)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 일부 지도 앱의 도보 경로 안내가 부정확할 수 있으므로, 현지 관광 안내 표지판을 함께 참고하는 것이 좋다.
🚂 관광 열차 이용 시
- 타비라 시내를 순환하는 관광 열차가 타비라 성 근처에 정차하는 경우가 있다. (운행 여부 및 노선 확인 필요)
주요 특징
잘 보존된 성벽과 망루에 올라서면 타비라 구시가지의 아기자기한 붉은 지붕들과 유유히 흐르는 질량강, 심지어 멀리 대서양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파노라마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도시의 독특한 풍경을 사진으로 담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옛 성터 내부에는 다채로운 꽃과 허브, 이국적인 나무들이 조화롭게 식재된 매력적인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잠시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아름다운 식물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 중세 성곽 유적은 입장료 없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하여 그 역사적 가치를 느껴볼 수 있다. 남아있는 성벽, 탑, 문 등을 통해 과거 무어인 시대부터 포르투갈 왕국 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건축 양식과 역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성벽 위 전망 지점
타비라 시내의 주황색 지붕들과 질량강, 멀리 보이는 바다까지 아우르는 파노라마 풍경을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다.
성 내부 정원
다양한 꽃과 나무, 고풍스러운 성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원에서 인물 사진이나 풍경 사진을 남기기 좋다.
산타 마리아 두 카스텔루 성당 시계탑 조망 지점
성벽에서 바로 옆에 위치한 산타 마리아 두 카스텔루 성당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시계탑을 함께 프레임에 담아 촬영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차량 방문 시, 타비라 시립 시장(Mercado Municipal de Tavira) 근처에 무료 공영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이용하면 편리하다.
성 내부 입구 근처에 화장실(WC)과 식수대가 마련되어 있어 관람 중 이용할 수 있다.
도보로 성에 접근할 때 일부 지도 애플리케이션의 경로 안내가 부정확할 수 있으므로, 로마 다리 근처나 시내 곳곳에 설치된 관광 안내 표지판을 함께 참고하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페니키아인 정착 및 최초 방어시설 추정
고고학 발굴을 통해 기원전 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페니키아 시대의 성벽 일부가 발견되어, 이곳이 고대부터 중요한 항구 도시의 역할을 했음을 시사한다. 이 초기 정착지가 후일 타비라 성의 모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무어인 시대 성곽 주요 구조 형성
이베리아 반도가 이슬람 세력(무어인)의 지배하에 있을 당시, 알모라비드 왕조 또는 알모하드 왕조에 의해 현재 남아있는 성곽의 주요 골격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의 건축 기법인 타이파(rammed-earth) 벽의 흔적이 남아있다.
포르투갈의 레콩키스타와 타비라 정복
포르투갈의 국토회복운동(레콩키스타) 과정에서, 산티아고 기사단의 단장인 파이우 페레스 코레이아가 이끄는 군대에 의해 타비라가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탈환되었다. 이 정복은 전설에 따르면 사냥 중이던 기사단원들의 죽음에 대한 보복으로 이루어졌다고 전해진다.
디니스 왕 시대 성곽 보강 및 확장
포르투갈의 디니스 왕(King Dinis) 통치기에 타비라 성은 수리되고 강화되었으며, 마을을 둘러싼 방어벽도 확장되었다. 이는 당시 알가르브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리스본 대지진으로 인한 심각한 파괴
포르투갈 전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리스본 대지진으로 인해 타비라 성의 구조물 역시 심각하게 손상되었다. 이 사건은 이후 수 세기 동안 성의 방어 시설이 상당 부분 해체되고 유실되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
국가 기념물 지정
타비라 성벽(Muralhas de Tavira)은 그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1939년 5월 16일 포르투갈 국가 기념물(Monumento Nacional)로 공식 지정되어 오늘날까지 보존 및 관리되고 있다.
여담
매년 성 요한 축일 전야(St. John's Eve)가 되면 성안에 아벤-파빌라 총독의 딸이었던 슬픔에 잠긴 무어인 공주 유령이 나타나 자신의 운명을 슬퍼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또 다른 전설에 따르면, 기독교인 기사 돈 라미로가 성 요한 축일 전야에 나타난 무어인 공주를 보고 사랑에 빠져 그녀의 마법을 풀려 했으나 실패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타비라가 기독교 세력에게 정복된 계기가 사냥 중이던 일곱 명의 기사단원이 무어인들에게 살해당한 사건에 대한 보복이었다는 설이 있다.
과거 로마 시대에 이곳은 '발사(Balsa)'라고 불렸으며, 강을 건너는 다리가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점이었다고 한다.
성벽 내부 정원에서는 계절에 따라 매혹적인 오렌지 꽃 향기를 맡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간혹 아코디언 연주가가 잔잔한 배경음악을 더하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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