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툼 셀라스 탑(센토셀라스)

고대 로마 유적의 독특한 건축미와 수수께끼 같은 역사에 매료된 역사 애호가 및 건축학적 관심이 높은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잘 보존된 탑의 정교한 석조 구조를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주변 발굴 현장을 통해 고대 로마 빌라의 규모를 상상해 볼 수 있다.

현장에 상세한 안내 정보가 부족한 편이라는 언급이 있어, 방문 전 유적에 대한 배경지식을 갖추면 관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보수 공사나 고고학 발굴 작업으로 인해 예고 없이 관람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탑의 원래 기능에 대해서는 감옥, 로마 군대의 프라이토리움(지휘소) 등 다양한 설이 존재했으나, 최근 고고학적 조사 결과로는 빌라의 주거 공간(pars urbana)의 일부였을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진다.

센툼 셀라스(Centum Cellas)라는 이름은 '100개의 방'이라는 뜻으로, 한때 이곳이 100개의 감방이 있는 감옥이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는 얘기가 있다. 또한 성 코르넬리우스가 이곳에 감금되었다는 전설과 연관되어 '성 코르넬리우스의 탑'으로도 불렸다고 한다.

이 탑의 건축 방식은 화강암 블록을 사용한 점이 유럽에서는 드물고, 시리아나 북아프리카의 건축 양식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독특하게 평가받는다.

이 지역은 고대 로마 시절 주석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어 중요한 광물 자원 지대였으며, 탑의 소유주로 추정되는 루키우스 카이킬리우스도 주석 거래로 부를 축적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