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바르샤바의 옛 정취와 함께 독특한 빈티지 아이템이나 특정 의류를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현재는 과거의 명성에 비해 다소 위축된 모습이지만, 여전히 일부 상인들이 자리를 지키며 시장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곳에서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오래된 상점가를 둘러보거나, 새롭게 조성된 공간에서 빈티지 의류 및 소품을 구경할 수 있다. 운이 좋다면 과거 시장의 명물이었던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도 있으며, 바르샤바 현지인들의 삶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다수의 방문객들은 시장의 상당수 점포가 문을 닫았거나 시설이 노후하여 과거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다는 점을 아쉬워하며, 일부 판매 물품의 질이나 가격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는 평가도 있다.
접근 방법
🗺️ 찾아가는 길
- 바르샤바 프라가-푸르노츠(Praga-Północ) 지구의 타르고바(Targowa) 거리 54번지에 위치하며, 타르고바, 종프코프스카(Ząbkowska), 브제스카(Brzeska) 거리 사이에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해당 지역으로 가는 버스나 트램 노선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새롭게 단장된 구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빈티지 의류와 액세서리, 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독특한 스타일의 아이템을 찾는 재미가 있으며, 일부 상점 주인들과 가격 흥정도 가능하다.
과거부터 합리적인 가격의 정장, 코트, 웨딩드레스, 아동복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상점에서는 여전히 이러한 품목들을 취급하고 있으며, 기성복 외 맞춤 제작이나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100년 넘는 역사를 간직한 시장으로, 일부 구역에서는 과거 바르샤바의 시장 풍경을 엿볼 수 있다. 한때 명물이었던 뜨거운 플라키(곱창 수프)나 피지(만두) 같은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는 곳도 찾아볼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낡은 상점가와 빈티지 간판
시장 곳곳에 남아있는 빛바랜 간판과 오래된 목조 가판대는 과거의 분위기를 담고 있어 독특한 사진 배경이 된다.
새롭게 단장된 빈티지 상점 거리
신규 파빌리온에 입점한 다채로운 색상의 빈티지 의류 상점들은 개성 있는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축제 및 이벤트
월간 중고 장터 (Wyprzedaż Garażowa)
매월 둘째 주 일요일 (운영 시간은 방문 전 확인 권장)
새롭게 조성된 시장 구역에서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행사로, 다양한 빈티지 제품, 수공예품, 중고 물품 등을 판매한다.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독특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방문 팁
일부 오래된 상점에서는 여전히 수동 저울을 사용하며, 특정 피클 가게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독특한 향기가 풍긴다는 얘기가 있다.
1960년대부터 시장에서 손뜨개 양말을 판매해 온 할머니 상인이 있으며, 오랜 단골손님들을 모두 기억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대부분의 상점들이 활발하게 운영되는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이며, 토요일에는 오후 1시 이전에 방문하는 것이 더 많은 상점을 볼 수 있다.
월요일 오전이나 겨울철에는 문을 닫는 상점이 많거나 시장이 비교적 한산할 수 있다.
새롭게 단장된 구역에는 주로 빈티지 의류나 도자기 등을 판매하는 상점이 많으며, 오래된 구역은 상당수 비어있거나 특별한 볼거리가 없을 수 있다.
역사적 배경
프라가 지역, 시장 개최 권리 획득
브와디스와프 4세 국왕으로부터 프라가 지역이 도시권을 부여받고 연 4회 장날 및 주 3회 시장을 열 수 있는 특권을 받았다.
율리안 루지츠키, 시장 부지 매입
약사였던 율리안 유제프 루지츠키가 시장이 들어설 타르고바 거리 일대의 땅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바자르 루지츠키에고 공식 개장
율리안 루지츠키가 자신의 이름을 딴 시장을 공식적으로 열었다. 초기에는 7개의 지붕 있는 가판대로 시작했다.
상징물 '푸른 시폰' 등장
시장 소유주가 타르고바 거리 입구에 7미터 높이의 푸른색 시폰 모양 키오스크를 세워 탄산수를 판매했으며, 이는 시장의 상징이 되었다.
'푸른 시폰' 철거
안전 문제로 인해 시장의 상징이었던 푸른 시폰 모양 키오스크가 철거되었다.
암시장 및 저항 활동의 중심지
독일 점령 하에 배급 물품, 군수품, 무기 등이 거래되었으며, 폴란드 지하국가를 위한 물품 조달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유대인 상인들이 추방되고 폴란드인들이 그 자리를 채웠다.
바르샤바 봉기 중 소실
바르샤바 봉기 당시 시장이 화재로 소실되었다.
전후 부흥 및 번영
전쟁 직후 빠르게 복구되어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시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약 500개의 고정 가판대와 200여 개의 상점이 운영되었다.
시장 국유화
시장이 국가 소유로 전환되었으나, 개인 상인들의 거래는 계속되었다.
쇠퇴기 시작
스타디온 지에시엥치오레치아에 생긴 대규모 '야르마르크 에우로파(Jarmark Europa)'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쇠퇴하기 시작했다. 또한 이 시기 '버뮤다 삼각지대'의 일부로 여겨지며 범죄 발생률이 높은 지역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상속자들의 부지 일부 반환 및 문화재 등재
율리안 루지츠키의 상속자들이 시장 부지의 약 2/3를 반환받았고, 시장 내 상업용 파빌리온이 시 문화재로 등재되었다.
시장 전체 문화재 등재
시장 전체가 시 문화재 목록에 포함되었다.
시 소유 부지 현대화 작업 시작
바르샤바 시 소유의 시장 부지에 대한 현대화 작업이 시작되어 새로운 상업용 파빌리온과 놀이터가 조성되었다.
새로운 변화와 불확실한 미래
현대화된 구역에는 기존 상인 대신 빈티지 상점, 공예품점 등이 입점하고 월간 중고 장터가 열리고 있다. 소유주 간의 의견 불일치로 시장 전체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여담
과거 시장의 상징물이었던 푸른색 시폰 모양 키오스크는 아담 바지크의 시집(1926)에도 등장할 정도로 유명했으나, 1935년 안전 문제로 철거되었다고 한다.
전성기에는 시장 내 '캐나다'라고 불리는 구역에서 도난당한 물건을 암암리에 되찾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1950년대 국유화 이후에도 개인 상인들의 활동이 활발했으며, 심지어 위조문서나 밀수품까지 거래되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 시장에서는 '벤클라제(benklarze)'라 불리는 사기꾼들이 '세 개의 카드' 게임으로 손님들의 돈을 갈취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1945년 이후 바르샤바 방언을 들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 중 하나였으며, 옛 바르샤바의 민속적 요소가 보존된 곳으로 평가받는다.
시장 상인들은 2차 세계대전 중 우야즈도프스키 병원의 부상병들을 위해 식량을 기부하고, 파비악 감옥 수감자들을 돕는 등 인도주의적 활동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최근 시에서 현대화한 구역의 새로운 녹색 파빌리온에 대해 기존 상인들은 이주를 꺼렸고, 대신 빈티지 의류나 도자기를 판매하는 상점들이 들어섰다는 얘기가 있다.
2025년 3월과 4월에 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방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대중매체에서
Zły (The Man With White Eyes)
레오폴트 티르만트의 소설 'Zły'에 바자르 루지츠키에고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Dobry
발데마르 위시아크의 소설 'Dobry'에 등장한다.
07 zgłoś się (07 Come In)
폴란드의 인기 TV 시리즈 '07 zgłoś się'의 배경으로 등장했다.
Stawiam na Tolka Banana (I Bet on Tolek Banan)
TV 시리즈 'Stawiam na Tolka Banana'에 시장의 모습이 담겼다.
Przepraszam, czy tu biją? (Excuse Me, Is It Here They Beat Up People?)
영화 'Przepraszam, czy tu biją?'의 촬영 장소 중 하나이다.
Milion za Laurę (A Million for Laura)
영화 'Milion za Laurę'에 등장한다.
Szczęściarz Antoni (Lucky Anthony)
영화 'Szczęściarz Antoni'의 배경으로 사용되었다.
Akcja pod Arsenałem (Operation Arsenal)
영화 'Akcja pod Arsenałem'에 시장이 등장한다.
Wielki Kram (The Great Stall)
타데우시 마카르친스키 감독의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 'Wielki Kram'은 바자르 루지츠키에고의 과거와 현재를 다루고 있다.
Niebieski syfon. Z dziejów bazaru Różyckiego (The Blue Siphon. From the History of Różycki's Bazaar)
피오트르 쿨레샤가 저술한 책으로, 시장의 역사를 다루며 제목에 시장의 상징이었던 '푸른 시폰'을 언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