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광산업의 역사와 실제 광부들의 작업 환경을 생생하게 체험하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 및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가이드와 함께 지하 40m 깊이의 갱도를 탐험하고, 침수된 구간에서는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지상의 멀티미디어 전시관과 증기기관 박물관도 관람할 수 있다.

영어 투어는 사전 예약이 필수적이며, 일부 구간은 천장이 낮아 허리를 숙여야 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대중교통 접근성이 다소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 광산 지역에는 4세기에 걸쳐 광부들이 파낸 수직갱이 총 20,000여 개에 달하며, 지하 복도의 총 길이는 150km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산 배수를 위해 1787년 도입된 유럽 대륙 최초의 증기기관은 영국 웨일스에서 카운트 폰 레덴에 의해 직접 들여온 것이라고 한다.

인근의 또 다른 관광 명소인 '검은 송어 갱도(Sztolnia Czarnego Pstrąga)'는 실제로 갱도 내 물길로 송어가 유입되어 서식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광산이 위치한 타르노프스키에구리(Tarnowskie Góry)라는 지명에서 '구리(Góry)'는 폴란드어로 '산'을 의미하는데, 이는 과거 광산의 수많은 수직갱과 폐석 더미들이 마치 산처럼 보였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과거 이 지역 광부들은 15세의 어린 나이부터 작업을 시작했으며 평균 수명이 40세 미만일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했다는 언급이 있다.

일부 투어는 현지 실레지아 방언으로도 진행되어 방문객에게 색다른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