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동물을 관찰하며 공원 같은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동물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무료로 입장 가능한 점 때문에 부담 없이 산책을 즐기려는 현지인 및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있다.

원숭이, 여우원숭이, 라마 등 다양한 동물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유료로 운영되는 파충류관에서는 코모도왕도마뱀과 같은 희귀 파충류도 만나볼 수 있다. 역사적인 동물원 건물과 잘 가꾸어진 정원을 따라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마련되어 있다.

일부 동물의 사육 환경이 다소 열악하거나 우리가 좁다는 지적이 있으며, 몇몇 동물들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또한, 오래된 시설의 경우 현대적인 동물원의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동물원의 시작은 1871년, 지역 볼링 협회 회원들이 당시 협회장의 생일 선물로 각자 살아있는 동물을 한 마리씩 가져오면서부터였다고 전해진다. 이 작은 동물 무리에는 돼지, 염소, 양뿐만 아니라 심지어 훈련된 곰과 원숭이까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1913년과 1914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의 아들인 요한 슈트라우스 3세가 이곳에서 직접 자신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때 동물원의 최고 인기 스타였던 인도 코끼리 '킹가(Kinga)'는 1955년 인도차이나에서 와서 2003년 50세 생일을 넘기고 세상을 떠날 때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70년대 신 동물원으로 대규모 동물 이전이 논의될 당시, 옛 동물원의 쥐들이 동물들을 따라 함께 이주하지 않고 인근 주택가로 퍼져나가 큰 소동이 벌어졌다는 우스갯소리 같은 이야기가 방문객들 사이에서 회자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