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쿠프 구시가지를 따라 길게 이어진 녹지 공간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거나 잠시 휴식을 취하려는 1인 여행객 및 현지 주민들이 주로 찾는다. 이곳은 과거 중세시대 성벽이 있던 자리를 따라 약 4km에 걸쳐 조성된 독특한 형태의 공원으로, 잘 관리된 산책로와 다양한 수목, 역사적 기념물들을 접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계절마다 변화하는 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고,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책을 읽거나 주변의 작은 카페에서 음료를 즐길 수도 있다. 또한, 바벨 성이나 성 플로리안 문 등 구시가지의 주요 명소로 이동하는 쾌적한 통로로도 활용된다.

플란티 공원은 과거 크라쿠프를 방어하던 중세 성벽과 해자가 있던 자리에 만들어졌다. 성벽의 일부였던 플로리안 문과 바르비칸은 현재까지 보존되어 공원과 연결된다.

공원은 전체 길이가 약 4km에 달하며, 크라쿠프 구시가지를 반지처럼 완전히 둘러싸고 있는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내부에는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얀 마테이코, 야드비가 여왕 등 폴란드의 중요한 역사적 인물들을 기리는 동상과 기념비가 20여 개 이상 세워져 있다.

플란티는 30개의 각기 다른 스타일로 디자인된 작은 정원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진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걸을 때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한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 오래된 가로등은 공원의 낭만적인 밤 분위기를 더해주며, 저녁 산책 명소로도 인기가 있다.

과거 성벽의 감시탑(watchtowers)이 있던 자리에는 이를 기념하는 명판이 설치되어 있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