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마리아 성당 (바질리카 마리아츠카)

거대한 벽돌 고딕 양식의 건축미를 감상하거나, 성당 타워에 올라 그단스크 구시가지의 탁 트인 전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건축 및 역사 애호가나 도시 전망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성당 내부의 웅장한 공간과 정교한 제단, 천문시계 등 역사적인 예술품들을 관람할 수 있으며, 400개가 넘는 계단을 올라 타워 전망대에서 도시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다.

타워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은 400개가 넘어 체력 소모가 크고, 특히 초기 나선형 계단은 매우 좁다. 전망대 공간 자체도 협소하여 방문객이 많을 경우 관람이 어렵고 혼잡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 성당은 그단스크 시민들에게 **'그단스크의 왕관(Korona Gdańska)'**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도시의 중요한 상징으로 여겨진다.

내부 수용 인원이 약 25,000명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벽돌로 지어진 교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성당 바닥에는 과거 이 지역의 유력 가문이나 중요한 인물들의 묘비석이 다수 남아 있어, 발밑에서도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폭격으로 인한 화재의 열기가 매우 강하여, 특히 타워 상부의 일부 벽돌은 녹아내리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과거 루터교 교회로 사용될 당시, 가톨릭 시절의 오래된 전례복들을 소중히 보관했으며, 이 중 일부는 현재까지도 남아 박물관 등에 전시되고 있다.

1632년과 1719년에 제작된 두 개의 역사적인 종은 전쟁 후 독일 함부르크의 소위 '종들의 묘지(Glockenfriedhof)'에서 발견되었으며, 현재는 독일의 다른 교회에서 그 소리를 울리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