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스타일 박물관(텍스틸뮤지엄)

섬유 예술과 직물 제조 공정에 관심 있는 학습 목적의 탐방객이나 디자이너들이 주로 찾는다. 과거와 현재의 섬유 기술을 비교하며 독특한 산업 유산을 체험하려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과거의 증기 동력 방직기부터 현대의 컴퓨터 제어 직조기까지 다양한 설비를 관찰할 수 있다. 텍스타일 랩에서 실제 작업 과정을 보거나 인터랙티브 전시를 통해 섬유 제작을 경험할 수도 있다.

틸버그는 과거 네덜란드 양모 산업의 중심지로 '양모 도시(wool city)'라는 별칭으로 불렸다는 얘기가 있다.

과거 양모 가공 과정에서 소변을 사용했기 때문에, 당시 노동자들은 아침마다 소변이 담긴 병을 가져와야 했고, 이로 인해 틸버그 사람들은 'Kruikezeikers(병에 오줌 누는 사람들)'라는 독특한 별명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박물관이 자리한 건물은 한때 틸버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직물 공장 중 하나였던 C. Mommers & Co. 소유였다고 한다.

박물관 내 텍스타일 랩(Textile Lab)은 단순 전시를 넘어 예술가, 디자이너, 방문객이 직조, 편직, 자수 등 현대의 섬유 창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실제 작업 공간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박물관은 Stichting Mommerskwartier라는 더 큰 재단의 일부로, 이 재단은 틸버그 시립 박물관(Stadsmuseum Tilburg)과 지역 기록보관소(Regionaal Archief Tilburg)도 함께 관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