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하를럼의 역사와 건축에 관심 있는 방문객이나, 도시의 중심 광장에서 현지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시청사 앞에서 열리는 시장이나 결혼식 풍경은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청사 외부의 독특한 파사드를 감상할 수 있고, 내부에 위치한 관광 안내소에서 정보를 얻거나 특별 개방일에 한해 역사적인 홀과 예술품을 둘러볼 수도 있다. 주말에는 건물 앞 광장에서 열리는 활기찬 시장을 경험할 수 있다.

성 바보 교회(Grote Kerk)를 먼저 본 후 방문하면 상대적으로 덜 웅장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있으며, 시청 내부 관람은 평소에는 제한적이며 특별 개방일에만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원래 시청 건물은 현재의 정면 부분이었고, 뒤쪽 회랑은 도미니크 수도회 소유였으나 종교개혁 이후 시의회 소유가 되어 현재의 복합 단지를 이루게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프란스 할스 미술관과 하를럼 공공 도서관이 초창기에는 이 시청 건물 내에 자리 잡고 있었다고 한다.

건물 내부에는 홀란트 백작들의 초상화 연작이 있는데, 중세 시대에는 하를럼의 카르멜리턴 수도원에 걸려있다가 1566년 성상 파괴 운동을 피해 이곳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청사 계단에 있던 사자상은 헤릿 아드리아엔스존 베르크헤이데의 1671년 그림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인 조형물이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