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에우세비우스 - 유리 발코니 (데 에우세비우스 - 글라젠 발콘스)

아른험 시내의 탁 트인 전망과 제2차 세계대전 관련 역사를 체험하고픈 이들, 특히 스릴 넘치는 경험을 원하는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엘리베이터로 타워 상층부에 올라 유리 발코니에서 아찔한 전경을 감상할 수 있고, 타워 전시를 통해 역사를 배울 수 있다. 교회 지하 납골당에서는 중세 유해와 건축 양식 탐험도 가능하다.

일부 방문객은 입장료가 다소 비싸다고 느낄 수 있으며, 교회가 박물관 및 전망대로 활용되면서 본래의 종교적 기능으로 기도 등을 드리기 어렵다는 점을 아쉬워하는 의견도 있다.

교회 외벽에는 1960년대 재건 당시 추가된 미키마우스, 도널드 덕 등 디즈니 캐릭터를 닮은 가고일 조각상이 숨겨져 있다는 얘기가 있다.

원래 이 자리에는 성 마르티누스에게 헌정된 교회가 있었으나, 15세기 초 성 에우세비우스의 유물이 도시로 옮겨온 후 새로운 교회가 건립되었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마켓가든 작전으로 교회가 전소되었고, 화재로 약해진 탑은 이후 완전히 붕괴되었다가 재건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하 납골당에는 실제로 매장된 상태 그대로의 고대 인골들이 어둠 속에 안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높이 93m로 아른험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가장 큰 교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