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제1차 세계대전의 논란 많은 인물인 루이지 카도르나 장군과 파시스트 시대의 독특한 '체제 건축'에 관심 있는 역사 연구가나 건축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마르첼로 피아첸티니가 설계한 웅장한 화강암 구조물과 12개의 보초병 동상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영묘 내부의 장군 석관을 관람하고 마조레 호수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카도르나 장군의 역사적 과오와 잔혹한 지휘 방식으로 인해 일부 방문객에게는 불편한 감정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과거에는 내부 청결 및 관리 상태에 대한 아쉬움이 제기되기도 했다.
접근 방법
🛥️ 페리 이용
- 마조레 호수를 운행하는 나비가치오네 라기(Navigazione Laghi) 페리 이용 시 베르바니아 팔란차(Verbania Pallanza) 선착장에서 하선 후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선착장에서 영묘까지는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쉽게 접근할 수 있다.
🚆 기차 이용
- 밀라노 등지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이용하여 베르바니아 팔란차(Verbania-Pallanza) 역에 하차한다.
기차역에서 영묘까지는 거리가 있으므로 VCO 트라스포르티(VCO Trasporti) 버스로 환승해야 한다.
🚌 버스 이용
-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 계절에 따라 알리버스(Alibus)가 베르바니아까지 운행한다 (사전 예약 필요).
주요 특징
파시스트 시대의 대표적인 건축가 마르첼로 피아첸티니가 설계한 이 영묘는 웅장한 '체제 건축(architettura di regime)' 양식을 보여준다. 기단을 둘러싼 12개의 보초병 동상은 카도르나가 지휘한 12번의 전투를 상징하며, 전체적으로 화강암을 사용하여 위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영묘 중앙에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군 총사령관이었던 루이지 카도르나 장군의 대리석 석관이 안치되어 있다. 그의 유해는 1932년 이곳으로 옮겨졌으며, 석관 자체도 매우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영묘는 마조레 호수 팔란차 산책로 초입에 자리 잡고 있어, 방문객들은 아름다운 호수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최근 보수 공사를 통해 주변 지역이 보행자 친화적으로 개선되었다.
추천 포토 스팟
영묘 정면 광장
웅장한 영묘 전체와 12개의 보초병 동상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대표적인 촬영 지점이다.
호숫가 산책로에서 바라본 영묘
마조레 호수를 배경으로 영묘의 아름다운 실루엣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 풍경이 인상적이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다.
영묘 바로 앞이 마조레 호수 산책로와 이어져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다.
카도르나 장군과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다면 관람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최근 복원 공사를 마쳐 비교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역사적 배경
루이지 카도르나 출생
루이지 카도르나가 이탈리아 팔란차에서 태어났다.
제1차 세계대전 총사령관
루이지 카도르나가 제1차 세계대전 중 이탈리아 왕국 육군 참모총장으로서 군을 지휘했다.
카포레토 전투 패배 및 해임
카포레토 전투에서의 대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령관 직에서 해임되었다.
루이지 카도르나 사망
루이지 카도르나가 보르디게라에서 사망했다.
영묘 완공 및 유해 안치
건축가 마르첼로 피아첸티니의 설계로 영묘가 완공되었으며, 루이지 카도르나의 유해가 이곳에 안치되었다. 파시스트 정권 하에서 그의 명예가 복권되는 상징적인 건축물로 지어졌다.
여담
영묘를 둘러싼 12개의 보초병 동상은 루이지 카도르나가 제1차 세계대전 중 지휘했던 12번의 이손초 전투를 상징한다는 설이 있다.
'체제 건축(architettura di regime)'은 1930년대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권 시절 유행했던 웅장하고 기념비적인 건축 양식을 일컫는다.
카도르나 장군은 카포레토 전투 대패의 책임자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엄격하고 때로는 잔혹했던 군율 적용 방식은 오늘날까지도 역사적 논쟁거리로 남아있다.
과거 이탈리아 우디네 시에서는 시민들의 반발로 카도르나 장군의 이름을 딴 광장의 명칭이 변경된 사례도 있다.
일부 보초병 동상에 새겨졌던 파시스트의 상징인 '속간(fasces)'은 파시스트 정권 붕괴 이후 의도적으로 훼손된 흔적이 남아있다는 관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