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이탈리아 비테르보 외곽에 위치한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유황 온천을 무료로 경험하고 싶은 여행객이나 단테의 '신곡'에 언급된 역사적인 장소를 직접 방문하고자 하는 문학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원천에서 흘러나오는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며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온천 옆에 세워진 단테의 시구가 적힌 기념비를 둘러볼 수 있다. 주변의 독특한 지형과 김이 피어오르는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편의시설이 거의 없고 때때로 청결 관리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으며, 특히 주말이나 휴일에는 많은 사람으로 붐빌 수 있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 Strada Bulicame를 따라 이동하면 온천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 온천 주변 길가에 무료 주차가 가능하나, 도로가 비포장이거나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다.
🚌 대중교통 이용
- 비테르보 시내 또는 비테르보 역에서 불리카메 방면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버스 하차 후 온천까지 다소 걸어야 할 수 있으며(경우에 따라 3-4km), 버스 배차 간격이 길 수 있으니 미리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원천에서 흘러나오는 뜨거운 유황 온천수를 두 개의 자연 풀장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작은 원형 풀은 온도가 더 높고, 긴 타원형 풀은 상대적으로 미지근하여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운영시간: 운영 시간 내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 지옥편에 언급된 바로 그 장소로, 온천 옆에는 관련 구절이 새겨진 기념비가 세워져 있어 문학적 의미를 더한다. 역사적으로 에트루리아 시대부터 이용된 유서 깊은 곳이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온천 운영 시간과 연동)
상업적인 시설 없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으로, 김이 피어오르는 온천과 독특한 지형을 감상하며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주변에는 약간의 그늘을 제공하는 나무들이 있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온천 운영 시간과 연동)
추천 포토 스팟
김이 피어오르는 온천 원천
약 58°C의 뜨거운 물이 솟아오르는 원천은 투명판으로 보호되어 있으며, 피어오르는 증기와 독특한 물 색깔이 인상적인 장면을 담을 수 있다.
두 개의 노천탕과 온천욕 풍경
자연스럽게 형성된 두 개의 노천탕에서 온천을 즐기는 사람들과 함께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촬영할 수 있다. 특히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아침이나 서늘한 날씨에 더욱 운치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단테의 '신곡' 기념비
온천 옆에 세워진 단테의 '신곡' 구절이 새겨진 기념비는 이곳의 역사적, 문학적 의미를 더하는 상징적인 촬영 지점이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화장실, 샤워실, 탈의실 등의 편의시설은 거의 없거나 매우 기본적인 수준이므로 방문 전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온천 바닥은 자연 침전물로 인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이동 시 주의해야 하며, 아쿠아슈즈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작은 원형 온천탕이 원천과 가까워 물이 더 뜨겁고, 상대적으로 넓은 타원형 온천탕은 물 온도가 다소 낮으니 참고하여 이용한다.
쓰레기통이 비치되어 있으나, 자연을 보호하고 청결 유지를 위해 발생한 쓰레기는 직접 되가져가는 것이 좋다.
월요일은 온천 청소를 위해 운영하지 않거나 수질이 다를 수 있다는 언급이 있으니, 월요일 방문 계획 시 유의한다.
주변에 그늘이 많지 않으므로, 햇볕이 강한 날에는 모자, 선크림 등을 준비하고,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음식이나 음료를 판매하는 공식적인 매점은 없으므로, 필요하다면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영 시간은 일몰 시간이나 계절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으며, 저녁 늦게까지 운영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대략적인 마감 시간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고대부터 이용된 온천
에트루리아인들이 처음 발견하여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로마 시대를 거쳐 18세기까지 온천 시설이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란치제나 가도의 경유지
캔터베리 대주교 시게릭의 여정 기록에 따르면, 로마에서 출발하는 프란치제나 순례길의 6번째 주요 숙소(Mansio VI – Sce Valentine)로 언급되었다. 이는 인근에 순교한 성 발렌티노와 성 일라리오를 기리는 지명으로 추정된다.
단테의 '신곡'에 등장
단테 알리기에리가 그의 대표작 '신곡' 지옥편 제14곡(vv. 76-84)에서 뜨거운 유황천이 흐르는 이곳의 모습을 지옥의 끓는 강물로 묘사하며 문학 작품 속에 영원히 기록되었다.
삼베 가공 및 이용 규제
중세 비테르보는 질 좋은 아마와 삼베 생산지로 유명했으며, 불리카메 온천수는 삼베 다발을 담가 섬유를 부드럽게 하고 표백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한편, 특정 시기에는 윤락 여성들의 온천 이용을 금지하고 위반 시 처벌하는 내용의 시 조례가 있었다는 기록도 있다.
수량 감소 현상
20세기 말부터 온천의 전체적인 수량이 점차 줄어드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어 보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여담
불리카메라는 이름은 태양계의 목성의 위성인 이오(Io)에 있는 한 지역(Bulicame Regio)의 공식 명칭으로도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단테의 '신곡'에 언급된 '죄 많은 여인들(peccatrici)'이라는 표현이 필사 과정에서의 오류로, 실제로는 '삼베를 물에 담그는 여인들(pettatrici)'을 의미했을 것이라는 학자들의 주장이 있다. 이는 당시 비테르보의 주요 산업이었던 삼베 생산과 불리카메 온천수의 활용을 연결 짓는 흥미로운 해석이다.
과거 비테르보 시에서는 모든 매춘 여성들이 불리카메 온천에서 목욕하는 것을 금지하는 포고령을 내렸으며, 이를 어길 시 '금화 1두카트와 밧줄로 네 번 매질하는 형벌'에 처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는 얘기가 있다.
온천 바닥에는 자연적으로 생성된 미끈미끈한 침전물이 쌓여 있어 걸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험담이 종종 언급된다.
일부 방문객들은 온천 주변에서 작은 진흙이 부글거리며 솟아오르는, 마치 소규모 진흙 화산과 같은 현상을 관찰했다는 언급도 있다.
대중매체에서
신곡 (La Divina Commedia)
단테 알리기에리의 세계적인 서사시 '신곡'의 지옥편 제14곡(vv. 76-84)에서 불리카메 온천의 붉고 뜨거운 물줄기가 지옥의 강 플레게톤의 한 줄기로 생생하게 묘사된다. 이 언급으로 인해 불리카메는 단순한 온천을 넘어 중요한 문학적 순례지로도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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