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르베 광장

에르베 광장은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활기찬 시장을 배경으로 역사 탐방과 현지 분위기를 체험하고 싶은 커플 및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고대 로마 시대 포룸의 유서 깊은 역사와 다채로운 건축 양식, 그리고 광장을 둘러싼 아름다운 프레스코 벽화에 매력을 느끼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방문객들은 광장 중앙의 노천 시장에서 기념품이나 신선한 농산물을 구경하며 현지인의 삶을 엿볼 수 있고, 주변의 유서 깊은 카페나 레스토랑 테라스에 앉아 이탈리아 전통 음료나 식사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또한, 람베르티 탑에 올라 베로나 시내의 전경을 조망하거나 마돈나 베로나 분수와 같은 역사적인 기념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광장 중앙에 늘어선 시장 가판대들이 다소 번잡하게 느껴지거나, 때로는 광장 전체의 탁 트인 조망을 가린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언급하기도 한다. 또한, 유명 관광지인 만큼 시간대에 따라 많은 인파로 붐빌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광장 북서쪽은 고대 로마의 카피톨리노 언덕이 있던 자리로, 포룸을 내려다보는 위치였다고 한다.

마돈나 베로나 분수의 '마돈나 베로나' 조각상은 도시 자체를 의인화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전해진다.

13세기에 만들어진 '카피텔로(Capitello)'라는 연단은 중세 도시의 포데스타(행정관)와 프레토르(법무관)의 취임 선서 등 여러 공식 행사에 사용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마페이 궁전(Palazzo Maffei)은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그리스 신들의 조각상으로 장식되어 있다.

에르베 광장과 시뇨리 광장을 연결하는 아치(Arco della Costa)에는 고래 갈비뼈로 추정되는 뼈가 매달려 있는데, 이 뼈 아래를 평생 거짓말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이 지나가면 뼈가 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