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중세 골목길 산책과 아드리아 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특별한 사진을 남기고 싶은 커플 및 개인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잘 보존된 성벽을 따라 걸으며 스베보 성과 대성당 같은 역사적 건축물을 탐방할 수 있고, 전망 좋은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현지 음식을 맛볼 수도 있다.
성수기에는 방문객이 많아 다소 혼잡할 수 있으며, 일부 방문객은 전체 마을 규모가 예상보다 작다고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접근 방법
🚆 기차 이용
- 테르몰리(Termoli) 기차역에서 하차 후 도보로 약 5~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역에서 옛 마을 입구까지 표지판이 잘 되어 있을 수 있으나, 지도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 자가용 이용
- A14 아드리아 고속도로(Autostrada Adriatica A14)를 이용하여 테르몰리(Termoli) 출구로 나온다.
- 항구 주변에 공영 주차장이 있으며, 요금은 유료일 수 있다. 성수기나 주말에는 주차 공간 찾기가 어려울 수 있다.
옛 마을 내부는 대부분 차량 통행이 제한되므로, 외부에 주차 후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버스 이용
- 테르몰리 시내 또는 인근 도시에서 출발하는 지역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버스 노선 및 시간표는 현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마을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스베보 성은 13세기에 프리드리히 2세에 의해 요새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드리아 해를 방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성 주변과 벨베데레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바다와 해안선, 항구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 성 외부 상시 개방, 내부 관람 시간은 별도 확인 필요
12-13세기에 건설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테르몰리 대성당은 마을 중심부인 두오모 광장(Piazza Duomo)에 위엄 있게 서 있습니다. 내부에는 도시의 수호성인 성 바소(San Basso)와 성 티모테오(San Timoteo)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운영시간: 개방 시간은 현지 확인 필요 (미사 시간 등 변동 가능)
미로처럼 얽힌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는 것은 테르몰리 옛 마을을 경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특히 **'레옐레체(A Rejecelle)'**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좁은 골목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다채로운 색상의 집들과 아기자기한 상점, 레스토랑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운영시간: 상시 가능
추천 포토 스팟
스베보 성 주변 및 벨베데레 전망대
성과 함께 아드리아 해, 항구, 해안선이 어우러진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일몰 시간의 풍경이 아름답다.
두오모 광장과 대성당 정면
웅장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대성당 외관과 광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함께 담을 수 있다. 광장 주변 카페에 앉아 여유로운 모습을 촬영하는 것도 좋다.
레옐레체(A Rejecelle) 골목
독특하고 매우 좁은 골목길의 모습을 촬영하거나, 골목을 통과하는 인물 사진을 재미있게 담을 수 있다. 다채로운 건물 벽과 장식도 좋은 피사체이다.
축제 및 이벤트
성 바소 축일 (Festa del patrono San Basso)
매년 8월 3일 ~ 4일
테르몰리의 수호성인 성 바소를 기리는 가장 중요한 종교 축제입니다. 성인상을 실은 배가 바다 위를 행진하고, 육지에서도 다채로운 행렬과 행사가 이어집니다.
성(城)의 화재 (Incendio del Castello)
매년 8월 15일 (페라고스토)
1566년 피알리 파샤(Pialì Pascià)가 이끄는 터키군의 테르몰리 침공을 재현하는 역사적인 행사입니다. 스베보 성을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생선 축제 (Sagra del Pesce)
매년 8월 마지막 주말
항구 지역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음식 축제입니다. 야외 공연과 함께 활기찬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성 요셉 제단 (Altari di San Giuseppe)
매년 3월 18일
테르몰리의 오랜 전통 중 하나로, 성 요셉 축일을 맞아 옛 마을 곳곳에 햇과일과 전통 음식 등으로 장식된 아름다운 제단을 차립니다.
방문 팁
저녁이나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로맨틱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아드리아 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항구 쪽에 주차하고 나선형 계단을 이용해 올라가면 옛 마을 중심부인 두오모 광장으로 바로 접근하기 편하다.
마을 내부에 다양한 레스토랑, 바, 젤라테리아가 있어 식사나 간식을 즐기기 좋다. 특히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
테르몰리 대성당 지하의 초기 기독교 유적을 볼 수 있는 '테르몰리 지하(Termoli Sotterranea)' 가이드 투어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좁은 골목 중 하나로 알려진 '레옐레체(A Rejecelle)'를 찾아 직접 통과해 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다.
성수기나 주말에는 방문객이 많아 다소 혼잡할 수 있으므로, 비교적 한적한 평일 오전이나 늦은 오후 시간대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역사적 배경
초기 정착 흔적
현재 테르몰리 인근 포르티코네(Porticone)와 디페사 그란데(Difesa Grande) 지역에서 선사 시대 네크로폴리스와 로마 시대 빌라 유적이 발견되어, 이 지역에 오래전부터 사람이 거주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게르만 민족의 이동과 서로마 제국 멸망 등의 혼란기에 주민들이 방어가 용이한 현재의 곶(串) 지역으로 피신하여 정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의 교회 건설 추정
현재 대성당이 위치한 자리에 최초의 교회가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주교좌의 존재와 함께 안정적인 정착 공동체가 형성되었음을 시사한다. 이 시기부터 '보르고(Borgo)' 즉, 마을의 기틀이 마련되기 시작했다.
대성당 및 스베보 성 건설, 번영기
오늘날 우리가 보는 형태의 대성당(Cattedrale di Santa Maria della Purificazione)이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설되었다. 또한, 신성 로마 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2세(Federico II di Svevia)의 지시로 아드리아 해 방어 체계의 일환으로 스베보 성(Castello Svevo)이 요새화되거나 대대적으로 개축되었다. 이 시기 테르몰리는 해상 교역과 군사적 요충지로서 번영을 누렸다.
터키군 침략과 쇠퇴기
오스만 제국의 제독 피얄레 파샤(Piyale Paşa)가 이끄는 터키군의 대대적인 침략과 약탈을 겪으며 큰 피해를 입었다. 이후 잦은 지진, 소유권 분쟁 등으로 인해 약 1770년경까지 오랜 쇠퇴기를 경험했다.
성벽 외부 확장과 근대 도시로의 발전
양시칠리아 왕국의 국왕 페르디난도 2세(Ferdinando II)가 테르몰리를 방문하여 주민들에게 성벽 바깥으로 도시를 확장하여 건설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를 계기로 코르소 나치오날레(Corso Nazionale)와 같은 주요 도로가 계획되면서 근대적인 도시 개발이 시작되었다.
여담
테르몰리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좁은 골목길(Vicolo più stretto d'Italia) 타이틀을 두고 리파트란소네(Ripatransone) 시와 경쟁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테르몰리의 '레옐레체(Rejecélle)'는 특정 지점에서 폭이 33~34cm에 불과하여 유럽에서 가장 좁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테르몰리의 수호성인 중 한 명인 성 바소(San Basso)의 유해를 두고 마르케 주의 쿠프라 마리티마(Cupra Marittima) 시와 서로 진짜 유해를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오랜 논쟁을 벌이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
스베보 성은 과거 부르봉 왕가의 감옥으로 사용된 적이 있으며, 최근 복원 과정에서 16세기 그래피티와 죄수들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목탄 그림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테르몰리는 '기름의 도시(Città dell'olio)' 전국 협회와 '바다 생선의 도시(Città del Pesce di Mare)' 전국 협회 회원이기도 하며, 인근 언덕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품질의 올리브 오일과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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