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냐노 온천 - 웰빙 공원 (테르메 디 아냐노 - 파르코 델 베네세레)

다양한 온도의 실내외 온천 풀과 사우나를 통해 일상의 피로를 풀고 심신의 안정을 찾고 싶은 개인 및 커플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나폴리 시내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화산 지대의 독특한 자연환경 속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려는 이들에게 적합한 장소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미네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온천수에 몸을 담그거나 핀란드식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전문 마사지 서비스를 받으며 깊은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시설 내에서 제공되는 무료 음료나 간식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일부 방문객들은 스파 시설 주변의 방치된 건물이나 낙후된 외부 환경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대중교통 이용 시 언덕길을 오르내려야 하는 점을 불편함으로 언급하기도 한다. 또한, 온천수의 자연적인 특성으로 인해 일부 풀에서 조류가 관찰되거나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지적이 있다.

아냐노 지역은 고대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 모두에게 인기 있었으며, 특히 유황 온천으로 명성이 높았다고 전해진다.

과거 아냐노 호수가 있던 분화구는 현재 아냐노 경마장과 시가지가 들어서 있는 곳이라는 얘기가 있다.

온천 유적지에서는 뮤즈 여신상 그룹(프랑크푸르트 우라니아 포함)과 비너스, 아프로디테, 헤르메스 등의 조각상이 발견되었으며, 이 유물들은 현재 여러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온천 인근에는 '개의 동굴(Grotto of the Dog)'이라 불리는 고대 동굴이 있는데, 이 동굴은 화산성 이산화탄소로 채워져 동물이 들어가면 죽음에 이르렀다는 무서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로마 시대 온천은 풍부한 지역 온천수로 운영되었으며, 아우구스투스 수도교(세리노 수도교) 건설 이후에는 이 수도교에서 분기된 수로를 통해 물을 공급받기도 했다는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