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고대 에트루리아와 로마 문명의 잘 보존된 유적을 직접 탐험하며 역사적 지식을 쌓고, 고대 도시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역사 애호가 및 고고학 탐방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인상적인 에트루리아 시대의 성벽을 따라 산책하거나, 로마 원형극장과 포룸 유적, 그리고 아름다운 모자이크가 남겨진 저택 터 등을 둘러보며 고대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유적은 오랜 세월로 인해 기초만 남아있어 전문 지식 없이는 에트루리아 시대의 유적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되기도 한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 그로세토에서 북동쪽으로 약 8km 떨어져 있으며, 차량으로 접근이 용이하다.
- 유적지 입구 외부에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 대중교통 이용
- 그로세토 시내에서 로젤레까지 향하는 버스 노선이 있을 수 있으나, 배차 간격 등 상세 정보는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기원전 7세기에서 6세기에 에트루리아인들이 건설한 거석 성벽으로, 둘레가 3km가 넘고 평균 높이가 약 7m에 달한다. 일부 구간은 아직도 그 위용을 자랑하며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서기 1세기에 지어진 로마 시대 원형극장으로, 에트루리아 해안 도시에서 유일하게 발견된 것이다.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지금도 뛰어난 음향 효과를 자랑하며 여름철에는 간혹 연극 공연 장소로도 활용된다.
로마 공화정 말기에 처음 지어진 귀족 저택 유적으로, 여러 차례의 개보수를 거치며 아름다운 바닥 모자이크와 티베리우스, 리비아 등의 조각상으로 장식되었다. 후기에는 대장간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추천 포토 스팟
에트루리아 성벽 위
거대한 고대 성벽과 함께 탁 트인 주변 마렘마 평야의 풍경을 담을 수 있다.
로마 원형극장 중앙 또는 객석 상단
원형극장의 전체적인 구조와 고대 로마의 건축미를 한눈에 담거나, 무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모자이크의 집 내부
잘 보존된 다채로운 색상의 고대 로마 바닥 모자이크를 정교하게 촬영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입장권 구매 시 그로세토 마렘마 고고학 박물관 입장료 할인 혜택이 있으니 함께 방문할 계획이라면 유용하다.
애완견은 목줄 착용 시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편안한 신발, 특히 바닥이 막힌 신발 착용이 권장된다. 유적지 내부는 흙길과 돌길이 많다.
매월 첫째 주 일요일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는 정보가 있다.
곳곳에 설명 패널이 있지만, 공식 가이드북을 미리 준비하거나 일부 구역에서 휴대폰으로 들을 수 있는 오디오 가이드를 활용하면 유적 이해에 도움이 된다.
유적지 내부에 그늘이 많지 않으므로 여름철에는 모자, 선크림, 충분한 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도시 설립
빌라노바 문화 유물과 함께 최초의 정착 흔적이 나타났으며, 에트루리아 도시로 설립되었다. 거대한 성벽이 이 시기에 축조되기 시작했다.
로마의 정복
로마 공화정에 의해 정복되어 로마의 영향권 아래 놓이게 되었다.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지원
제2차 포에니 전쟁 중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의 함대에 곡물과 목재를 공급하며 로마에 기여했다.
로마 식민지화 및 번영
아우구스투스 황제에 의해 로마 식민지로 지정되면서 포룸, 바실리카, 공중목욕탕, 원형극장 등 주요 공공건물들이 건설되었다.
교구 설립
로젤레 교구가 설립되어 기독교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사라센의 파괴
사라센(이슬람 해적)의 침입으로 도시가 파괴되었다. 이후 말라리아 창궐 등으로 재건되지 못했다.
교구 이전 및 폐허화
로젤레 교구가 그로세토로 이전되면서 도시는 점차 버려지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고고학 발굴 시작
고고학자 클레리아 라비오사(Clelia Laviosa)의 주도로 본격적인 발굴 작업이 시작되어 고대 도시의 모습이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여담
로젤레라는 이름은 에트루리아 시대에는 '루셀(Rusel)', 로마 시대에는 '루셀라이(Rusellae)'로 불렸다고 한다.
원형극장을 만들 때 파낸 흙은 객석의 기초를 다지는 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모자이크의 집터에서는 후기 로마 시대에 운영된 대장간의 흔적이 발견되었는데, 이 대장간에서는 에트루리아 무덤이나 로마 건물에서 나온 고대 유물을 재활용하여 물건을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로마 원형극장은 중세 초기에 비잔틴 영토를 방어하기 위한 요새화된 성채로 사용되기도 했다.
에트루리아 시대에 로젤레는 12개 주요 도시 연맹(도데카폴리스)의 일원이었다는 기록이 이탈리아 측 자료에서 확인된다.
과거 이곳은 옴브로네 강 계곡과 마렘마 지역을 잇는 중요한 길목이었으며, 프릴레 호수(Lacus Prelius)가 있던 호숫가에 자리 잡고 있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