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 성심 성당(파로키아 델 사크로 쿠오레 디 제수)

네오고딕 양식의 독특한 건축미를 감상하거나, 갈리폴리 도심 속에서 조용히 종교적 성찰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건축 애호가 및 일반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오르비에토 대성당을 연상시키는 파사드와 섬세한 장미창을 비롯한 외부 조각을 살펴볼 수 있으며, 내부에 들어서면 높은 십자형 궁륭과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 그리고 현지 석재로 마감된 벽면이 만들어내는 웅장하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정교한 모자이크와 성상을 둘러보며 잠시 묵상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갈리폴리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네오고딕 양식으로 지어져 '풀리아의 작은 노트르담'으로 불리기도 한다는 얘기가 있다.

교회 건축에 사용된 주요 석재는 '마드레그라치아(madregrazia)'라는 이름의 현지 투파석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 설계 당시에는 네오로마네스크 양식이었으나, 1974년 파사드를 개조하면서 고딕 양식의 특징이 더욱 강조되었다는 언급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어려운 시기에도 건축이 계속되어 완공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