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 시대 저수조 (치스테르네 로마네)

고대 로마의 뛰어난 공학 기술과 역사에 깊은 관심이 있는 탐구적인 여행객, 특히 잘 보존된 거대한 지하 구조물을 직접 탐험하며 2000년 전의 숨결을 느끼고 싶은 이들이 주로 방문한다.

이곳에서는 미로처럼 얽힌 30개의 거대한 지하 저수 공간을 직접 걸으며 당시의 정교한 건축 기술과 물 관리 시스템을 관찰할 수 있고, 가이드 투어를 통해 저수조의 역사, 발견 과정, 그리고 과거의 기능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가이드 투어가 주로 이탈리아어로 진행되고, 단체 관람객이 많을 경우 설명 전달이 미흡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언급된다.

이 저수조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로마 시대 저수조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그 규모는 유럽 전체에서도 손꼽힌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터키 이스탄불의 예레바탄 사라이 다음으로 큰 규모라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놀랍게도 2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실제로 페르모 시의 상수도 시설로 기능했으며, 1980년대까지도 사용되었다는 사실은 이곳의 뛰어난 내구성과 공학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내부 온도가 연중 일정하게 약 15°C로 유지되어 과거에는 와인 저장고로도 활용되었다는 언급이 있다.

총 30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면적은 약 2,200제곱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지하 구조물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