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탑 문(포르타 토레)

중세 시대의 견고한 요새 건축물이나 역사적 랜드마크에 관심이 많은 역사 애호가 및 건축학도들이 주로 찾는다. 코모 구시가지의 상징적인 관문으로서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려는 일반 관광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진다.

탑의 웅장한 로마네스크 양식 외관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도시 방어를 위해 전략적으로 설계된 건축적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다. 구시가지 성벽의 일부로서 중세 도시의 방어 체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다만, 탑 내부에 직접 들어갈 수 없고, 일부 방문객들은 시설 관리가 다소 미흡하다고 느끼며 역사적 배경에 대한 현장 안내 설명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탑 문(포르타 토레)이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탑(Torre)'과 '문(Porta)'을 의미하는 단어가 합쳐진 것으로, 말 그대로 '탑이 있는 문'이라는 뜻이다.

탑의 내부가 도시 쪽으로 여러 개의 아치로 개방되어 있는 독특한 구조는 전략적인 이유로 설계되었다는 설이 있다. 만약 적군에게 탑을 점령당하더라도, 도시 내부의 방어군이 개방된 아치를 통해 탑 내부의 적을 공격하기 용이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탑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고대 로마 시대 코모 성벽의 유적과 '포르타 프레토리아(Porta Pretoria)'로 불리는 문 유적이 남아있어, 코모의 오랜 역사를 짐작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