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레리모스 성모 수도원 (이에라 모니 필레리무)

고대 유적과 중세 수도원의 역사적 건축물을 탐방하고, 로도스 섬의 아름다운 파노라마 전경을 감상하고자 하는 커플 및 소규모 그룹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역사와 자연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에게 매력적인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성 요한 기사단 시대의 수도원 건물과 예배당, 고대 아크로폴리스 유적을 둘러볼 수 있으며, 울창한 숲길을 따라 조성된 '십자가의 길'을 산책하거나 정상의 거대한 십자가 전망대에서 에게 해와 로도스 섬 북부의 탁 트인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경내를 자유롭게 거니는 수많은 공작새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

일부 방문객들은 입장료에 비해 내부 관람 시설이 다소 제한적이고, 각 유적이나 건물에 대한 상세한 안내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아쉬워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매표소에서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상황을 겪거나 화장실 청결 상태가 미흡하다는 의견도 간혹 제기된다.

필레리모스(Φιλέρημος)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고요함을 사랑하는 자' 또는 '사막(고독)의 친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수도원의 조용하고 한적한 위치적 특성을 잘 나타낸다는 얘기가 있다.

수도원 경내와 주변 숲에는 수많은 공작새들이 자유롭게 살고 있는데, 이들은 방문객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볼거리 중 하나이며, 때로는 방문객의 음식을 탐내거나 소리를 내어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한다고 전해진다.

과거 이탈리아 통치 시절, 이탈리아 카푸친 수도회가 이곳에 머물렀으며, '십자가의 길'에 있는 각 지점의 명칭이 이탈리아어로 표기되어 있는 등 이탈리아의 문화적 영향이 남아있다는 언급이 있다.

이곳에 원래 봉안되었던 '필레르모스의 성모' 원본 아이콘은 수많은 역사적 여정을 거쳐 현재 몬테네그로 체티녜의 국립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으며, 로도스 필레리모스 수도원에는 그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때로 수도원에서 실제 결혼식이 열리기도 하여, 방문 중에 아름다운 결혼식을 목격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는 후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