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온 고고학 박물관 (아르하이올로이코 무시오 디우)

고대 마케도니아의 종교 중심지였던 디온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 및 고고학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올림포스 산자락에 위치했던 고대 도시 디온의 신전, 공중목욕탕, 주택, 묘지 등에서 발굴된 다채로운 유물을 통해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섬세한 조각상, 화려한 모자이크, 고대인의 일상용품, 희귀한 고대 악기 등을 직접 관람하며 고대 마케도니아인들의 삶과 신앙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수압 오르간으로 알려진 히드라울리스와 디오니소스의 빌라에서 발견된 정교한 모자이크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주요 볼거리이다.

다만, 일부 전시물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거나 전시 맥락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방문 전 관련 정보를 찾아보거나 현장에서 제공되는 안내 영상 등을 활용하면 더욱 만족스러운 관람이 될 수 있다.

박물관에 전시된 수압 오르간(히드라울리스)은 그리스에서 발견된 동종 악기 중 최초의 것이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케도니아의 필리포스 5세와 트라키아의 리시마케이아 시민들 간의 동맹 협정 내용이 새겨진 석판 조각이 전시되어 있다는 언급이 있다.

페르세우스 왕과 보이오티아인들 간의 동맹을 기록한 세 개의 석비 중 마지막 석비가 디온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는 당시 디온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증거로 여겨진다.

고대 디온 유적에서는 망자의 입에 넣어 저승의 뱃사공 카론에게 줄 뱃삯으로 사용된 '유령 동전(다나케)'도 발견되었다고 한다.

기원후 3세기에 제작된 쟁기가 헬레니즘 시대 극장 남쪽에서 발견되었으며, 기원전 1세기의 매우 정교하게 조절 가능한 휴대용 저울과 부인과 검진에 사용된 의료 기구(스페쿨룸)도 출토되었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