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카트론 아레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

LOSC 릴의 홈 경기를 비롯한 주요 축구 경기, 럭비 월드컵 같은 국제 대회, 또는 유명 아티스트의 대형 콘서트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싶은 스포츠 팬과 공연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최첨단 개폐식 지붕 아래에서 날씨에 관계없이 쾌적하게 이벤트를 관람할 수 있으며, 경기장의 절반을 이동시켜 실내 아레나로 변형하는 독특한 구조 덕분에 농구나 핸드볼 같은 실내 스포츠 및 다양한 문화 행사도 즐길 수 있다.

다만, 주요 행사 시 입장 대기 줄이 길고, 경기 종료 후에는 주변 대중교통이 매우 혼잡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경기장 내 식음료 가격이 다소 높고 선택의 폭이 좁다는 언급도 있다.

경기장 명칭은 릴 시의 시장을 28년간(19732001년) 역임하고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 시절 프랑스 총리(19811984년)를 지낸 피에르 모루아를 기리기 위해 그의 사후 명명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경기장 건설 비용 중 일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강화된 내진 설계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추가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는 태양광 패널과 두 개의 풍력 발전기를 갖춘 **친환경 건축물(HQE)**로도 인정받았다는 언급이 있다.

경기장의 가장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축구장 필드의 절반을 유압 리프트와 거대한 트랙을 이용해 다른 쪽 필드 아래로 밀어 넣어 실내 아레나 공간을 만드는 '부아트 아 스펙타클(Boîte à Spectacles)' 기술인데, 이 변환 작업에는 약 3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LOSC 릴은 새 경기장이 생기기 전까지 UEFA 기준을 충족하는 홈구장이 없어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라이벌 팀 RC 랑스의 홈구장이나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치러야 했던 과거가 있다.

2024년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이 이곳에서 열렸는데, 이는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파리 또는 그 근교를 벗어나 개최된 결승전이었다는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