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랑주뱅 해안(라 마린 랑주뱅)

인도양의 거친 파도가 검은 화산암 절벽에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풍경을 감상하거나, 인근 자클린 폭포까지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려는 자연 애호가 및 사진 촬영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잘 조성된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의 장관을 관찰할 수 있고, 랑주뱅 강 하구에서는 한때 활발했던 작은 어촌의 정취를 느낄 수도 있다. 또한, 자클린 폭포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면 여러 단으로 이루어져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의 독특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은 자클린 폭포의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가는 길이 통제되어 아쉬움을 표하며, 공중화장실 부재 및 모기 출현에 대한 불편함도 언급한다. 따라서 방문 시 모기 기피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랑주뱅 강(Rivière Langevin)은 레위니옹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상류에는 다양한 폭포와 하이킹 코스가 있어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는 얘기가 있다.

이곳은 과거 레위니옹의 전통 별미로 여겨지는 작은 물고기 치어, 일명 '비쉬크(bichiques)'를 낚던 주요 어장 중 하나였다고 전해진다. 비쉬크는 현지에서 '캐비어'에 비유될 정도로 귀한 식재료로 취급받기도 한다.

랑주뱅 해안에서 동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유럽 연합(EU) 영토의 최남단 지점으로 알려진 푸앵트 랑주뱅(Pointe Langevin)에 도달할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해안을 따라 펼쳐진 검은 현무암 지대는 오랜 시간 파도의 침식을 받아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곳곳에서 작은 협만이나 동굴 같은 지형도 관찰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