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르드 호수(Lac de Lourdes)

호수 주변 산책, 카누, 패들보드 등 수상 액티비티를 즐기거나 피크닉을 하며 휴식을 취하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개인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여름철에는 시원한 물놀이와 자연 속 여가를 즐기려는 이들로 붐빈다.

호숫가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자전거를 타며 호수를 둘러볼 수 있고, 마련된 피크닉 테이블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주변에는 어린이 놀이터와 운동 시설도 갖추어져 있으며, 일부 구역에서는 낚시도 가능하다.

호수 전체를 도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지 않고, 일부 구간은 호수와 멀리 떨어져 있어 호수 경치를 제대로 감상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일부 방문객들은 특정 구역의 청결 상태나 시설 유지 관리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오랫동안 이 호수는 물에 빠진 사람의 영혼이 호수 밑바닥에 영원히 갇힌다는 전설 때문에 '저주받은 호수'로 여겨지기도 했다는 얘기가 있다.

다른 전설에 따르면, 현재 호수가 있는 자리에는 과거 잔인한 사람들이 사는 도시가 있었는데, 신의 노여움을 사 하룻밤 사이에 물에 잠겼다고 전해진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경건한 가족 중 아내가 뒤를 돌아보아 돌로 변했다는 이야기는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나 오르페우스 신화와 유사점을 보인다.

호수의 북쪽 가장자리는 행정구역상 루르드 시가 아닌 인접한 푸에페레(Poueyferré) 코뮌에 속한다.

호수의 남쪽 기슭은 루르드 골프 코스와 직접 맞닿아 있어,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호수 서쪽 부분이 습지화되어 과거에 비해 전체 면적이 약 1/4 정도 줄어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멸종 위기종인 루르데즈(Lourdaise) 품종의 소 네 마리가 이 지역 습지의 생태계 보존 및 자연 친화적인 관리를 위해 방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