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여러 시대에 걸쳐 증축과 복원을 거듭하며 다양한 건축 양식의 조화를 보여주는 에브뢰 노트르담 대성당은 특히 고딕 건축의 정수와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를 감상하고자 하는 역사 및 예술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종교적 의미를 되새기거나,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잠시 사색의 시간을 갖고 싶은 개인 여행객에게도 적합하다.
방문객들은 웅장한 내부 공간을 거닐며 로마네스크 양식의 흔적부터 고딕 레이오낭, 플랑부아양 양식, 그리고 르네상스 양식의 파사드까지 다양한 건축적 특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4세기에 제작된 희귀한 '은의 노란색(jaune d'argent)' 기법의 스테인드글라스는 빛을 통해 신비로운 색채를 드러내며, 2006년에 설치된 현대적인 디자인의 파이프 오르간도 인상적인 볼거리로 꼽힌다.
일부 방문객들은 영어 안내 자료가 부족하거나 대성당 일부 구역의 유지 보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내부 조명이 다소 어둡다는 의견도 있다.
접근 방법
🚆 기차 이용
- 파리 생 라자르(Paris Gare Saint-Lazare) 역에서 에브뢰(Évreux) 행 기차를 타면 약 5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 에브뢰 기차역에서 대성당까지는 도보 또는 현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된다.
🚗 자가용 이용
- 에브뢰 시내에 위치하고 있어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 대성당 자체 주차장 정보는 부족하나, 약 1km 거리에 RV 차량을 위한 주차 공간(6면)이 있다는 정보가 있다. 일반 차량은 주변 공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할 수 있다.
주요 특징
에브뢰 대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기초 위에 세워져 고딕 레이오낭 양식과 플랑부아양 양식으로 발전했으며, 서쪽 파사드에서는 르네상스 양식도 엿볼 수 있다. 수세기에 걸친 건축과 재건의 역사를 통해 다양한 건축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을 감상하는 것이 핵심 경험이다.
대성당은 14세기에 제작된 '은의 노란색(jaune d'argent)' 기법의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하며, 이는 루앙의 생투앙 교회와 더불어 프랑스 내에서도 희귀한 사례로 꼽힌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색감과 섬세한 표현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2006년 콰랭(Quoirin) 제작사에 의해 설치된 현대적인 디자인의 파이프 오르간은 53개의 스톱과 약 4,000개의 파이프로 구성되어 있다. 고전적인 대성당의 분위기와 대조를 이루면서도 웅장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때때로 오르간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추천 포토 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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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서쪽 정면 (파사드)
르네상스 양식의 현관과 고딕 양식의 장미창, 그리고 비대칭적인 두 개의 탑이 어우러진 대성당의 전체적인 모습을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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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브 내부 전경
높은 아치와 기둥, 그리고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어우러진 웅장한 네이브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현대적인 오르간과 함께 담으면 독특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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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드글라스 클로즈업
14세기의 '은의 노란색' 기법으로 만들어진 섬세하고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의 디테일을 가까이서 촬영할 수 있다. 빛의 방향에 따라 다양한 색감을 표현한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내부가 다소 어두울 수 있으므로, 스테인드글라스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맑은 날 낮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대성당 주변은 비교적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다.
내부에는 현대적으로 디자인된 인상적인 파이프 오르간이 있으며, 운이 좋으면 오르간 연주를 들을 수도 있다.
대성당 바로 옆에는 옛 주교관 건물에 자리한 에브뢰 박물관(Musée d'Évreux)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역사적 배경
에브뢰 교구 설립
전설에 따르면 성 타우린(Saint Taurin)이 이교도 사원을 기독교 교회로 바꾸면서 최초의 교회가 세워졌다고 전해진다.
롤로 공작의 기증
노르망디 공작 롤로가 세례를 받으면서 에브뢰 대성당에 기증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는 문헌상 최초의 언급이다.
로마네스크 양식 대성당 봉헌
기욤 플라이텔 주교(1046-1066) 시기에 시작된 로마네스크 양식 대성당이 질베르 2세 주교(1070-1113) 때 완공되어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되었다.
첫 번째 화재 및 재건
잉글랜드 왕 헨리 1세에 의해 도시와 대성당이 불탔으나, 교황 칼릭스투스 2세의 명령으로 재건되었다.
연이은 화재
존 왕(Jean sans Terre)과 필리프 오귀스트 왕의 충돌 과정에서 도시와 대성당이 다시 불탔다.
고딕 양식 재건 시작
화재로 파괴된 대성당의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고딕 양식으로 시작되었다. 고티에 드 바랭프루아(Gautier de Varinfroy)가 네이브 상부와 성가대 건축에 참여했다.
측면 경당 추가
네이브 양쪽에 각각 5개의 측면 경당이 추가되었다.
백년전쟁 중 화재
백년전쟁 기간 동안 장 2세와 샤를 7세에 의해 또다시 화재 피해를 입었다.
플랑부아양 양식 재건 및 증축
제앙 르 루아(Jéhan Le Roy) 등의 건축가들이 참여하여 트랜셉트 북쪽 파사드 등 플랑부아양 고딕 양식으로 재건 및 증축이 이루어졌다.
르네상스 양식 추가 및 완공
서쪽 파사드 중앙 현관과 탑 일부가 르네상스 양식으로 추가되었으며, 프랑수아 갈로팽(François Galopin), 드니 다르시(Denis Darcy) 등에 의해 최종적으로 완공되었다.
프랑스 역사 기념물 지정
대성당이 프랑스의 중요한 역사적 건축물로 인정받아 역사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폭격 피해
제2차 세계대전 중 에브뢰 폭격으로 인해 대성당이 심하게 손상되었다. 특히 남쪽 탑의 팔각 지붕이 파괴되었다.
복원 완료
전쟁 피해 복구 작업이 완료되어 대성당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중앙 랜턴 타워의 첨탑인 '은빛 종탑(clocher d'argent)'도 복원되었다.
우박 피해
심한 우박으로 인해 성가대석과 남쪽 트랜셉트의 스테인드글라스가 파손되었다.
여담
에브뢰 대성당은 '빛의 대성당'으로 만들고자 했던 건축가들의 초기 의도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현재도 조명과 자연광의 조화를 통해 장엄하면서도 평온한 분위기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곳의 스테인드글라스 중 일부는 14세기의 '은의 노란색(jaune d'argent)' 기법으로 제작되었는데, 이는 루앙의 생투앙 교회와 더불어 프랑스에서 이 기법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대성당은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의 화재와 전쟁으로 인한 파괴를 겪었으나, 그때마다 끈기 있게 복원되어 다양한 건축 양식이 혼재하는 독특한 모습을 갖게 되었다.
대성당의 건축 재료는 주로 백악(craie)인데, 이는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부드러운 흰색 석회암이다. 특히 '베르농 석재(pierre de Vernon)'로 알려진 양질의 백악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1811년에 설치된 설교단은 원래 유명한 베크-엘루앙 수도원(Abbaye du Bec Hellouin)에 있던 것으로, 1675년 기욤 드 라 트랑블레(Guillaume de La Tremblaye)가 조각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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