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방 박물관 (뮈제 드 라 리베라시옹)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셰르부르의 역사, 특히 해방 과정에 깊은 관심이 있는 학습 목적의 탐방객이나, 룰 산 정상에서 셰르부르 항구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고자 하는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다.

이곳에서는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각종 사료와 선전물, 전쟁 유물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요새 정상에 마련된 전망 지점에서 셰르부르 시내와 항구의 인상적인 파노라마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일부 전시물에 대한 설명이 프랑스어로만 제공되어 외국인 방문객의 경우 관람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요새 자체의 역사나 하부 포대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박물관까지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고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룰 산은 해발 117m에 달하며, 이곳에서는 셰르부르 시내와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현재 박물관이 들어선 룰 요새는 19세기 중반 나폴레옹 3세 재위 시절에 건설되었으며, 이전에도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되었다는 언급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군이 점령하여 대서양 방벽의 일부로 사용했고, 1944년 6월 미군과의 치열한 전투 끝에 탈환되었다고 한다.

전쟁 후에는 프랑스 해군이 이 시설을 인수하여 통신 센터 등으로 활용했으며, 현재도 일부 구역은 군사 에너지 응용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