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칼비 만과 도시의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하고, 중세 성채의 역사적인 분위기를 직접 체험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 및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즐기려는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고풍스러운 성채의 모습은 사진 촬영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두터운 성벽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각도에서 항구와 해안선을 조망할 수 있고, 미로처럼 얽힌 오래된 자갈길 골목을 탐험하며 성채 내부에 자리한 생 장 바티스트 대성당이나 작은 상점, 레스토랑, 예술가의 작업실 등을 방문할 수 있다. 또한, 지정된 경로를 따라 역사적 건축물과 관련된 안내판을 읽으며 과거의 이야기를 접할 수도 있다.
다만, 가파른 오르막길과 수많은 계단, 고르지 않은 자갈길로 인해 도보 이동에 상당한 체력 소모가 있으며, 일부 방문객은 정상까지 올라가는 수고에 비해 내부 콘텐츠가 다소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시타델 입구의 주차 공간이 매우 협소하고 주차 요금이 비싸다는 점도 방문 시 고려할 사항으로 언급된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 시타델 입구 근처에 유료 주차장이 있으나 공간이 매우 협소하고, 성수기에는 만차일 가능성이 높다.
- 일부 방문객은 항구 주변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고 요금이 저렴할 수 있다고 언급한다.
- 시타델 내부 도로는 매우 좁고 가파르며, 일부 구간은 차량 진입이 제한되거나 거주자 전용일 수 있다.
🚂 기차 이용
- 칼비 기차역(Gare de Calvi)에서 하차 후 시타델까지 도보로 약 15-20분 정도 소요된다 (오르막길 포함).
- 칼비 역은 코르시카 내 다른 주요 도시(예: 일 루스, 바스티아, 아작시오 등)와 철도로 연결된다.
🚶 도보
- 칼비 시내 중심부나 항구에서 시타델까지는 가파른 오르막길과 계단을 통해 도보로 접근해야 한다.
- 주요 진입로는 두 곳이 있다: 시내 쪽(Rue Georges Clemenceau에서 Monument aux Morts 전쟁 기념비 방향) 또는 항구 쪽(Quai Landry, 소금탑(Tour du Sel) 부근).
편안하고 미끄럽지 않은 신발 착용이 권장된다.
주요 특징
시타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견고한 성벽을 따라 걸으며 감상하는 칼비 만, 정박된 요트가 가득한 항구, 붉은 지붕의 구시가지, 그리고 멀리 보이는 레닌토 산맥의 파노라마 전경이다. 특히 해질녘에는 지중해 바다 위로 물드는 아름다운 일몰을 조망할 수 있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좁고 구불구불한 자갈길을 따라 걸으며 수백 년 된 중세 시대의 석조 건물, 오래된 주택, 작은 광장, 그리고 아치형 통로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과거 제노바 공화국 통치 시절의 역사적 흔적과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시타델 중심부, 옛 총독 관저 근처에 위치한 생 장 바티스트 대성당(Cathédrale Saint-Jean-Baptiste)은 13세기에 처음 지어져 16세기에 재건된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다. 내부 관람이 가능하며, 때때로 코르시카 전통 다성음악(폴리포니) 콘서트가 열리기도 한다.
운영시간: 일반적으로 주간에 개방 (미사 및 행사 시간 확인 필요)
추천 포토 스팟
성벽 위 전망 지점 (특히 서쪽 및 남쪽 방면)
칼비 만 전체, 정박된 요트들, 그리고 붉은 지붕의 구시가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해질녘에는 바다 위로 지는 노을과 함께 낭만적인 실루엣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생 장 바티스트 대성당 앞 광장 (Piazza d'Arme)
웅장한 대성당의 파사드를 배경으로 하거나, 광장에서 시타델 내부의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좁은 골목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풍경을 촬영하기 좋다.
시타델 주 출입구 (아치형 문)
오래된 성채로 들어서는 아치형 관문의 역사적인 느낌을 살려 기념사진을 찍거나, 아치 너머로 보이는 시타델 내부의 모습을 프레임에 담아 독특한 구도를 연출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8월 15일 성모승천일 기념 행사 (Ferragosto/L'Assomption)
매년 8월 15일
성모승천일을 기념하는 코르시카의 주요 축일 중 하나로, 칼비에서는 특히 저녁에 칼비 만을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낮에는 프랑스 외인부대 공수부대의 해상 낙하 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기도 한다.
코르시카 전통 다성음악(폴리포니) 콘서트
연중 수시 (주로 여름 관광 시즌에 빈번, 주간 단위로 열리기도 함)
시타델 내 생 장 바티스트 대성당이나 음악학교 등에서 코르시카의 영혼이 담긴 전통 폴리포니 음악 공연이 열린다. 독특하고 장엄한 화음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정확한 일정과 입장료는 현지 게시판이나 관광 안내소에서 확인해야 한다.
방문 팁
시타델 내부 공중화장실은 생 조르조 요새(Bastion San Giorgio)를 지나 중간 지점에 있으며,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방된다.
시타델 탐방 시 역사적 장소들은 번호로 표시되어 있어 셀프 가이드 투어에 용이하며, 중간 지점의 '방향 안내판(Table d'orientation, 6번)'에서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생 장 바티스트 대성당에서 미사에 참여하고 싶다면, 성당 입구 게시판에서 정확한 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시타델 입구 주차장보다 항구 쪽 주차장이 더 저렴하고 공간이 넓을 수 있다.
시타델 내 'A Scola glaces artisanales'의 수제 아이스크림이 맛있다는 평이 있으며, 'La Cave de Christophe Colomb'에서는 기념품과 코르시카 특산 과자인 카니스텔리(canistrelli)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와인을 즐기고 싶다면 시타델 내 '쉐 타오(Chez Tao)' 방문을 고려해볼 수 있으나, 가장 저렴한 레드 와인이 약 30유로부터 시작하므로 예산을 고려해야 한다.
여름철 낮 시간대는 매우 더울 수 있으므로, 오전 일찍 또는 늦은 오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9월 초는 날씨도 여전히 좋고 성수기보다 덜 붐빈다는 의견이 있다.
역사적 배경
건설 시작
제노바 공화국에 의해 칼비 항구를 방어하고 지역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타델 건설이 시작되었다.
제노바 프레시드(Préside) 설치
제노바 공화국이 시타델 내에 폐쇄된 도심 센터(préside, 총독 관저 또는 행정 중심지)를 설치하여 직접 통치를 강화했다.
성곽 증축 및 현대화
새로운 포병 기술의 발달에 대응하기 위해 제노바인들이 기존 성채를 확장하고 새로운 성벽과 요새를 구축하여 방어력을 강화했다.
프랑스-투르크 연합군 격퇴
프랑스와 오스만 투르크 연합군의 두 차례에 걸친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며, 이에 대한 자부심으로 '항상 충성스러운 칼비(Calvi semper fidelis)'라는 모토를 얻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바르바리 해적의 약탈
오스만 제국의 제독 드라구트 레이스(Dragut Reis)가 이끄는 바르바리 해적에게 도시가 약탈당하는 시련을 겪었다.
영국군의 점령 (칼비 공방전)
프랑스 혁명전쟁 중, 호레이쇼 넬슨 제독이 참여한 영국 함대와 육군이 두 달간의 치열한 포위 공격 끝에 시타델을 점령했다. 이 전투에서 넬슨은 포탄 파편에 맞아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코르시카인에 의한 탈환
영국군에게 점령된 지 약 1년 만에 코르시카인들이 봉기하여 시타델을 다시 탈환하고 프랑스 공화국에 합류했다.
여담
칼비 시타델의 유명한 모토는 'Calvi semper fidelis'로, 라틴어로 '항상 충성스러운 칼비'라는 뜻이다. 이는 원래 제노바 공화국에 대한 칼비의 변함없는 충성심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칼비 출신이라는 전설이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고 있다. 당시 칼비는 제노바 제국의 일부였으며, 시타델 내에는 콜럼버스의 생가로 추정되는 집터 유적이 남아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시타델 입구 근처에는 이를 기념하는 명판도 찾아볼 수 있다.
영국의 위대한 해군 제독 호레이쇼 넬슨이 1794년 칼비 공방전 당시 시타델을 포격하던 중 부상을 입어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역사적 일화다.
현재 시타델 내에는 **프랑스 외인부대 제2외인공수연대(2e REP)**가 주둔하고 있으며, 이들의 존재는 칼비 지역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언급이 있다. 매년 특정 시기에는 이들의 시범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시타델 내부에 위치한 '쉐 타오(Chez Tao)'라는 바는 단순한 술집을 넘어 칼비의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저명한 피아노 바로 시작하여 현재는 밤늦게까지 DJ 세트가 열리기도 하는 등 독특한 분위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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