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도나트 교회(츠르크바 스베토그 도나타)

독특한 원형 구조와 프레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에 매력을 느끼는 역사 및 건축 애호가, 자다르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직접 경험하고자 하는 일반 관광객들이 주로 이곳을 찾는다.

방문객들은 고대 로마 포럼의 유적을 활용해 지어진 교회 내부를 둘러보거나, 상층 갤러리에 올라 독특한 내부 구조를 조망할 수 있다. 뛰어난 음향 시설 덕분에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음악 공연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부 방문객들은 입장료에 비해 성당 내부 볼거리가 다소 부족하다고 평가하며, 특히 장식이 없는 단순한 구조에 아쉬움을 표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현금 결제만 가능한 경우가 많아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된다.

성 도나트 교회의 원래 이름은 '성 삼위일체 교회'였으나, 15세기에 이르러 건축을 주도한 도나트 주교를 기리며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건축 당시 인근 로마 포럼의 기둥이나 석재 등 기존 건축 자재를 상당 부분 재활용하여 지어졌으며, 그 흔적은 오늘날에도 건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과거 베네치아 공화국 통치 시절에는 창고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이후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점령기에도 비슷한 용도로 쓰였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한때 고고학 박물관으로 잠시 사용된 적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건물 기초에서는 고대 로마 시대의 희생 제단에 새겨진 라틴어 비문('IVNONI AVGUSTE IIOVI AVGUSTO')이 발견되기도 했다.

높이가 약 27미터에 달하며,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큰 프레로마네스크 양식 건축물로 꼽힌다.

일부 건축사학자들은 이 교회가 샤를마뉴 대제의 궁정 예배당, 특히 아헨 대성당이나 이탈리아 라벤나의 산 비탈레 성당과 건축 양식에서 약간의 유사성을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