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거나, 아기자기한 마을을 탐방하고 싶은 휴양객 및 소규모 그룹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섬 내 두 마을인 수주라지(Suđurađ)와 시판스카 루카(Šipanska Luka)를 둘러보며 현지 생활을 엿볼 수 있고, 올리브 밭과 포도밭 사이를 산책하거나 해변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일부 와이너리에서는 현지 생산품을 맛볼 기회도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섬이 다소 낙후되었거나 편의시설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일부 지역의 쓰레기 문제나 관리 소홀에 대한 지적이 있다.
접근 방법
⛴️ 페리 이용
- 두브로브니크에서 출발하는 페리를 이용하여 시판 섬에 도착할 수 있다.
- 페리는 엘라피티 제도의 다른 섬들(로푸드, 콜로쳅 등)도 경유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운항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판 섬에는 수주라지(Suđurađ)와 시판스카 루카(Šipanska Luka) 두 곳에 주요 항구가 있다.
주요 특징
시판 섬에는 수주라지(Suđurađ)와 시판스카 루카(Šipanska Luka) 두 개의 아기자기한 마을이 있다. 조용한 골목길을 따라 산책하며 현지인들의 삶과 오래된 석조 가옥들을 구경할 수 있으며, 과거 라구사 공화국 귀족들의 여름 별장 유적도 찾아볼 수 있다.
시판 섬은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올리브 나무가 많으며, 고품질 올리브 오일로 유명하다. 섬 곳곳에 있는 올리브 밭을 거닐거나, 일부 와이너리에서는 현지에서 생산된 와인과 올리브 오일 등을 시음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섬 곳곳에 있는 작고 한적한 해변이나 바위 해안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카약을 타며 아드리아해의 맑은 물을 만끽할 수 있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며, 때묻지 않은 자연을 경험할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수주라지(Suđurađ) 마을 선착장 및 스코치부하 저택 주변
정박된 보트들과 오래된 가옥들, 특히 역사적인 스코치부하 가문의 저택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항구 풍경을 담을 수 있다.
시판스카 루카(Šipanska Luka) 만 안쪽 및 해안 산책로
만 깊숙이 자리한 마을의 평화로운 전경과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집들, 그리고 맑은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다.
벨리 브르흐(Velji Vrh) 정상 또는 그 주변
섬에서 가장 높은 지점으로, 날씨가 좋으면 시판 섬 전체와 주변 엘라피티 제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하며 촬영할 수 있다.
방문 팁
섬 내 두 마을 간 이동이나 섬 전체를 둘러보려면 자전거를 대여하는 것이 편리하다는 의견이 있다.
섬에서 직접 만든 올리브 오일이나 와인, 캐럽 제품 등을 판매하는 곳이 있으니 기념품으로 구매해볼 만하다.
3섬 투어의 일부로 짧게 방문하는 경우가 많으나, 섬 자체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려면 개별적으로 방문하여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햇볕이 강하므로 선크림, 모자, 선글라스를 준비하고, 해변을 즐길 계획이라면 수영복과 비치타월을 챙기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초기 정착 흔적
일리리아 시대의 유적과 로마 시대의 빌라 루스티카(농장 딸린 저택) 유적이 섬 곳곳에서 발견되어 오래전부터 사람이 거주했음을 알 수 있다.
문헌 첫 언급
역사적 문헌에 라틴어화된 'Juppana' 및 이탈리아어화된 'Giuppana'라는 이름으로 처음 언급되었다.
크로아티아어 명칭 첫 등장
현재 사용되는 크로아티아어 이름 'Šipan'이 처음으로 문헌에 등장했다.
라구사 공화국 편입
시판 섬이 당시 강력한 해상 공화국이었던 라구사 공화국(두브로브니크 공화국)의 영토로 편입되었다.
귀족 가문의 영향과 번영기
두브로브니크 귀족 가문들, 특히 스코치부하(Skočibuha) 가문 등이 여름 별장을 짓고 거주하면서 섬이 번영했다. 수주라지에 있는 바이스 스체포비치-스코치부하의 저택이 대표적이다. 이 시기 조선업, 해운업, 올리브 재배, 어업, 포도주 양조 등이 활발했다.
경제 쇠퇴
1667년 두브로브니크 대지진과 화재로 인해 라구사 공화국이 쇠퇴하면서 시판 섬의 경제도 점차 어려워졌다. 대공황 시기에는 많은 주민이 이주하는 등 경제적 쇠퇴가 심화되었다.
전략적 요충지
크로아티아 독립 전쟁 당시, 특히 두브로브니크 포위 공격 시 벨리 브르흐(Velji Vrh)에 위치한 요새가 유고슬라비아 인민군에 대항하는 방어 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요새는 과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나치 독일, 유고슬라비아 파르티잔에 의해서도 사용된 바 있다.
여담
시판 섬은 '황금의 섬(Zlatni otok, Golden Island)'이라는 아름다운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엘라피티 제도라는 이름은 고대 그리스어로 사슴(elaphos)을 의미하는데, 고대 로마의 학자 플리니우스에 따르면 과거 이 제도에 사슴이 많이 살았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실제로 사슴이 서식했다는 고고학적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섬의 크기와 인구 대비 올리브 나무가 가장 많은 곳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30만 그루가 넘는 올리브 나무가 섬 전체를 뒤덮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영국 해군은 이 섬을 '주파나(Zupana)'라는 이름으로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섬에는 20년 넘게 운영되고 있는 여름 영화 학교(Ljetna škola filma Šipan)가 있어 매년 여름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들기도 한다.
크로아티아 독립 전쟁의 영향으로 인해 섬 내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지뢰 지대가 남아있을 수 있다는 경고가 있어, 지정된 경로 외의 산행 등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