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크 극장 로열(York Theatre Royal)

역사적인 건물에서 연극, 뮤지컬, 특히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팬터마임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관람하고자 하는 문화 애호가 및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18세기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극장 건축과 현대적으로 개조된 편의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에서 다양한 공연을 경험할 수 있으며, 공연 전후로 극장 내 카페나 바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일부 좌석은 다리 공간이 좁거나 시야가 제한될 수 있다는 후기가 있으며, 엘리베이터가 고장 날 경우 휠체어 이용객이나 거동이 불편한 방문객의 이동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극장 건물 일부에는 중세 시대 세인트 레너드 병원의 아치와 벽 등 유적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무대 아래에서는 로마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우물이 발견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1879년에 새롭게 단장된 극장 정면에는 당시 영국의 군주였던 엘리자베스 1세와 셰익스피어 희곡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머리 조각상이 장식되어 있다고 한다.

요크 극장 로열의 팬터마임은 1862년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시작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특히 배우이자 작가였던 고(故) 버윅 케일러(Berwick Kaler)는 30년 넘게 팬터마임의 '데임(Dame)' 역할로 출연하며 요크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는 일화가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극장이 문을 닫았던 기간 동안, 극장 직원들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의료진을 위한 방호복(스크럽)을 직접 제작했으며, 극장 옆에 야외 무대를 설치하거나 도시의 여러 동네를 찾아가는 '순회 팬터마임' 공연을 펼치는 등 창의적인 방법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2022년에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어려움을 겪던 우크라이나의 키이우 시티 발레단을 초청하여 영국 첫 공연을 주최했으며, 이 공연을 통해 모금된 수익금은 유니세프의 우크라이나 지원 활동에 기부되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