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벤햄 앤 밀러 파크 (Avenham and Miller Parks)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조용한 휴식을 취하거나, 잘 가꾸어진 정원과 강변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 연인, 혹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이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아름다운 일본식 정원과 리블 강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평화로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방문객들은 넓은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다양한 테마의 정원을 거닐 수 있으며, 공원 내 마련된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한 활동도 가능하다. 또한, 공원 내 카페에서 음료와 함께 잠시 쉬어가거나, 계절에 따라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일부 자전거 이용객의 과속 주행이나 특정 시간대 카페 대기 시간에 대한 불편함이 언급되며, 몇몇 진입로나 공원 내 가파른 경사로 인해 휠체어나 유모차 접근이 어려운 구간이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밀러 파크와 에이븐햄 파크는 동부 랭커셔 철도(East Lancashire Railway) 제방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아이비 브릿지(Ivy Bridge)와 리버사이드 워크(Riverside Walk)를 통해 연결된다는 얘기가 있다.

밀러 파크에는 과거 영국 총리를 지낸 제14대 더비 백작의 인상적인 동상이 세워져 있다는 언급이 있다.

에이븐햄 파크의 벨베데레(Belvedere)는 원래 밀러 파크에 있었으나 더비 백작 동상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고 알려져 있다. 현지에서는 '하얀 집' 또는 '등대'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한다.

에이븐햄 파크 북쪽 가장자리의 길은 과거 랭커스터 운하의 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던 오래된 트램 길(Old Tram Road)의 경로를 따른다는 사실이 있다. 한때 이곳에는 언덕 위로 마차를 끌어올리던 고정식 증기 엔진이 있었다고 한다.

빅토리아 시대부터 부활절 월요일에는 아이들이 공원 잔디 언덕에서 장식한 달걀을 굴리는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