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라튼 홀, 정원과 사슴 공원 (월라튼 홀, 가든스 앤드 디어 파크)

웅장한 엘리자베스 시대 저택을 감상하고 넓은 공원에서 사슴을 관찰하며 산책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자연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이곳에서는 저택 내부에 마련된 자연사 박물관과 별관의 산업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고, 잘 가꿔진 정원과 호수 주변을 거닐며 피크닉을 즐기거나 다양한 야외 행사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주차 요금 정책이나 특정 시간대 주차 시스템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으며, 저택과 박물관 입장료가 별도로 부과되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월라튼 홀 건축 비용은 윌러비 가문 소유의 석탄 광산에서 나온 석탄으로 충당되었으며, 인부들의 임금 또한 석탄으로 지불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저택 외벽에 조각된 곤돌라 계류 고리(gondola mooring rings)는 건축 당시 이탈리아 석공들이 참여했다는 증거 중 하나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윌러비 가문은 많은 탐험가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며, 그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은 북동항로를 개척하려다 1554년 북극에서 사망한 휴 윌러비 경(Sir Hugh Willoughby)입니다. '윌러비 랜드(Willoughby's Land)'는 그의 이름을 딴 지명입니다.

저택 지하에는 많은 지하실과 통로, 그리고 우물과 연결된 저수조가 있는데, 윌러비 가문의 한 제독이 이 저수조에서 매일 목욕을 즐겼다는 설도 있습니다.

월라튼 홀의 독특한 평면도는 이탈리아 건축가 세바스티아노 세를리오(Sebastiano Serlio)의 저서에 실린 나폴리 인근 포조 레알레 빌라(Villa Poggio Reale)의 도면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으며, 화려한 입면은 네덜란드 예술가 한스 프레데만 데 프리스(Hans Vredeman de Vries)의 디자인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성경에 묘사된 솔로몬 성전의 재현이라는 주장이나, 건축가 로버트 스미스슨이 알고 있었던 콘월의 마운트 에지컴(Mount Edgcumbe) 저택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