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리치 마켓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독특한 수공예품, 신선한 농산물 등을 구경하고 구매하려는 미식 경험을 중시하는 여행객 및 현지 분위기를 체험하고 싶은 실속 있는 쇼핑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다채로운 먹거리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장소이다.

형형색색의 지붕 아래 늘어선 각양각색의 상점들을 둘러보며 현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고, 여러 나라의 길거리 음식을 맛보거나 독특한 기념품 및 신선한 식재료를 구매할 수도 있다. 시장 주변의 역사적인 건축물과 어우러진 풍경 또한 볼거리를 더한다.

일부 통로는 다소 좁아 방문객이 많을 때는 이동이 불편할 수 있고, 특정 요일이나 늦은 오후에는 문을 닫는 상점들이 있어 원하는 모든 곳을 둘러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과거에 비해 식음료 관련 가판대의 비중이 커지고 전통적인 상품을 판매하는 곳의 다양성은 줄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노리치 마켓은 900년 이상 같은 자리에서 운영되어 온 영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야외 시장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1938년, 시장 가판대의 지붕에 현재와 같은 다채로운 줄무늬가 처음 도입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시장 광장의 포장된 구역인 '젠틀맨스 워크(Gentleman's Walk)'는 과거 소작농들이 임시 가판을 설치하고 물건을 팔던 장소였다고 한다.

시장 상인들은 인근의 성 베드로 맨크로프트 교회(St Peter Mancroft Church)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교회 묘지에 묻힐 전통적인 권리를 지닌다는 설이 있다.

2005년 재개발을 거치며 현재와 같이 4개의 가판대가 하나의 '팟(pod)'을 이루는 강철 구조물 형태로 바뀌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