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의 계단(퀼카 보드워크 트레일)

독특한 나무 데크길을 따라 광활한 자연 경관을 감상하며 하이킹을 즐기려는 아웃도어 애호가 및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정상 부근의 드라마틱한 계단 구간은 특별한 사진을 남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방문객들은 잘 정비된 자갈길과 보드워크를 따라 걸으며 이탄 습지의 독특한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고, 정상 근처 전망대에 도달하면 주변 계곡과 호수 등 탁 트인 파노라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먼 곳까지 시야가 확보되어 더욱 인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다만, 주차 시스템이 혼잡하고 유료 주차장 이용 시에도 먼 곳에 주차하게 될 수 있다는 불만이 있으며, 트레일 초반부 자갈길이 걷기에 다소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트레일 내부에 화장실이 전혀 없어 방문 전 해결해야 하는 점과, 산 정상 부근의 변덕스러운 날씨와 강한 바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꼽힌다.

퀼카 보드워크 트레일은 '천국의 계단(Stairway to Heaven)'이라는 별명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는 트레일 마지막 부분의 하늘로 향하는 듯한 가파른 계단 모습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이 보드워크는 원래 방문객들의 발길로 인해 훼손되고 있던 이탄 습지(blanket bog)를 보호하고 복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되었다고 한다.

보드워크 개장 이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격히 인기를 얻으면서 방문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로 인해 한때 환경 훼손 및 관리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는 언급이 있다.

퀼카 산은 북아일랜드의 퍼매너 주와 아일랜드 공화국의 캐번 주 국경에 걸쳐 있으며, 양쪽 카운티에서 가장 높은 지점이다. 아일랜드 섬 전체에서는 170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알려져 있다.

산의 이름 '퀼카(Cuilcagh)'는 아일랜드어 'Binn Chuilceach'에서 유래했으며, '석회질의 봉우리' 또는 '백악질의 봉우리'로 번역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산은 주로 사암과 혈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낮은 지대의 석회암 지층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