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래드퍼드 산업 박물관(브래드퍼드 인더스트리얼 뮤지엄)

브래드퍼드의 풍부한 산업 유산과 과거 기술 발전에 깊은 관심이 있는 역사 애호가나, 실제 움직이는 기계와 다양한 고전 운송 수단을 통해 생생한 학습 경험을 원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이곳에서는 과거 공장에서 사용되었던 방적기, 직조기, 증기 엔진 등의 실제 작동 시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정교하게 복원된 방앗간 주인의 저택과 노동자들의 연립 주택 내부를 둘러보며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조웨트 자동차를 비롯한 희귀 차량 컬렉션과 지역 대중교통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물도 경험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주차 공간이 다소 협소하고, 특정 전시물(예: 과거 운영되던 말 마구간)이 현재는 운영되지 않거나 카페 시설이 간소한 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박물관 건물로 사용되는 무어사이드 밀(Moorside Mills)은 한때 약 1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던 중간 규모의 방적 공장이었다는 기록이 있다.

1919년에 세워진 공장 시계탑은 단순한 시계탑이 아니라 제1차 세계대전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한 전쟁 기념물로 건립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동력 전시관의 주요 전시물인 '린턴 엔진(Linton engine)'은 브래드퍼드에서 제작된 마지막 증기 엔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운송 전시관의 증기 기관차 '넬리(Nellie)'는 당시 지역 교구 목사의 부인이었던 넬리 크레인(Nellie Crane)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고 한다.

박물관에 전시된 전차는 브래드퍼드에 마지막으로 남은 유일한 전차라는 언급이 있다.

박물관 부지 내에 복원된 빅토리아 시대 노동자들의 연립 주택 '게이손 로우(Gaythorne Row)'는 1986년에 원래 위치에서 이전되어 재건축된 것이다.

2011년까지 박물관 마구간에서는 실제로 마차를 끄는 말들을 사육하고 관리했다는 얘기가 있다.

산업 현장을 즐겨 그린 화가 에드나 럼(Edna Lumb)은 1973년 이 박물관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고, 1991년에는 회고전을 개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