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케리 컨트리 공원 (Porthkerry Country Park)

넓게 펼쳐진 숲과 초원에서 산책을 즐기거나 조약돌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 및 반려동물과 함께 자연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역사적인 고가교를 배경으로 한 경치 또한 이곳의 매력 포인트이다.

방문객들은 잘 조성된 자연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고, 넓은 잔디밭에서 피크닉이나 각종 야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조약돌 해변에서는 해안가를 거닐거나 물수제비를 뜨는 등 소소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으며, 공원 내 카페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맛보거나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주말이나 공휴일, 특히 날씨가 좋은 날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과 일부 공중 화장실의 청결 상태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는 방문객들의 언급이 있다.

공원 내에 있는 오래된 건물인 클리프 우드 코티지(Cliff Wood Cottage)는 한때 마녀로 알려진 앤 젠킨스(Ann Jenkins)라는 여인이 살았던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공원 근처에 위치한 성 커리그 교회(St Curig's Church)의 문에는 1790년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독특한 조각이 있는데, 이는 당시 비밀리에 활동했던 마리아 숭배 컬트(Marian Cult)의 상징이라는 설이 있다. 이 컬트는 영국 성공회에서 성모 마리아의 중요성이 낮아지는 것에 반발하여 지하에서 활동했다고 알려져 있다.

한때 공원 북쪽에는 쿰시디(Cwmciddy)라는 작은 마을이 있었으나, 1840년대 로밀리 가문이 공원을 조경하면서 철거되었다고 한다. '쿰시디'라는 이름은 웨일스어로 '검은 개의 계곡'을 의미하며, 현재 인근 펍의 이름으로 남아있었으나 그마저도 2010년경 다른 이름으로 변경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포스케리 고가교는 건설 당시 남웨일스 지역의 석탄 산업 번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당시의 토목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산업 유산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