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반 호수 위에 자리한 악다마르 섬은 10세기 아르메니아 건축의 정수인 성 십자가 대성당으로 유명하여, 독특한 역사적 건축물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함께 감상하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 및 사진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가 정교한 외벽 부조로 장식된 대성당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섬을 거닐며 호수와 주변 설산이 어우러진 빼어난 풍경을 만끽하거나 특히 봄철에는 만개한 아몬드 꽃을 배경으로 인상적인 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섬 곳곳의 쓰레기와 공중화장실의 위생 상태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외국어 안내 부족 및 상대적으로 높은 입장료와 배편 요금에 대한 지적도 있다.
접근 방법
🚐 돌무쉬(미니버스) 및 🛥️ 배편 이용
- 반(Van) 시내 또는 오토가르(버스터미널)에서 게바쉬(Gevaş) 방면 돌무쉬를 탑승하여 악다마르 섬으로 가는 선착장까지 이동한다. (약 40분~1시간 소요)
- 선착장에서 악다마르 섬까지 배를 타고 이동한다. (약 30분~1시간 소요, 선착장 위치에 따라 다름)
- 배는 보통 10~15명 이상의 승객이 모여야 출발하며, 특히 비수기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선착장은 게바쉬 마을 근처에 여러 곳이 있을 수 있으며, 요금과 소요 시간이 다를 수 있다. 현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10세기 아르메니아 바스푸라칸 왕국의 가기크 1세에 의해 세워진 성 십자가 대성당은 붉은 사암으로 지어졌으며, 외벽 전체에 구약성서의 장면들과 동물, 식물 문양의 부조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어 중세 아르메니아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내부에는 프레스코화의 흔적이 남아있다.
악다마르 섬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소다호인 반 호수 위에 위치하여, 사방으로 펼쳐진 푸른 호수와 주변을 둘러싼 웅장한 산맥의 파노라마를 제공한다. 특히 아르토스 산을 배경으로 한 경치가 아름답다.
매년 4월이면 섬은 만개한 아몬드 꽃으로 뒤덮여 분홍빛 장관을 연출한다. 이 시기에는 섬 전체가 꽃향기로 가득하며, 많은 방문객들이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 찾는다.
추천 포토 스팟
성 십자가 대성당 정면 (반 호수 배경)
대성당의 웅장함과 호수의 푸르름을 함께 담을 수 있는 대표적인 촬영 지점이다.
섬 정상 부근 전망 지점 (파노라마 뷰)
섬과 반 호수, 그리고 주변 산맥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여 광활한 풍경 사진을 찍기에 좋다.
만개한 아몬드 나무 아래 (봄철 한정)
4월에 방문한다면 분홍색 아몬드 꽃을 배경으로 인물 사진이나 감성적인 풍경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악다마르 아몬드 꽃 축제 (Akdamar Badem Çiçeği Festivali)
매년 4월 중 (정확한 날짜는 매년 변동 가능, 보통 1주일 정도 지속)
섬 전체에 만개한 아몬드 꽃을 기념하는 축제로, 다양한 문화 행사와 함께 아름다운 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축제 기간에는 매우 혼잡할 수 있으며, 쓰레기 문제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방문 팁
배편은 최소 10-15명의 인원이 모여야 출발하므로, 특히 비수기에는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다.
섬 입장료 및 배편 요금은 현금으로만 결제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4월에 방문하면 만개한 아몬드 꽃과 함께 축제를 경험할 수 있지만, 이 시기에는 방문객이 많을 수 있다.
섬 내부에 카페와 기념품 가게가 있지만,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를 미리 준비해 가면 피크닉을 즐기기 좋다.
섬 내 안내 표지판은 대부분 터키어로 되어 있어, 외국인 방문객은 사전에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좋다.
튀르키예 뮤지엄 카드(Müze Kart) 소지 시 섬 입장료가 무료이거나 할인될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반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으니, 원한다면 수영복을 챙겨가도 좋다.
서로 다른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배편이 있으므로, 돌아올 때 탑승했던 선착장으로 가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왕실 거주지 조성
아르메니아 바스푸라칸 왕국의 가기크 1세가 섬을 자신의 거주지 중 하나로 선택하고 궁전, 정원, 부두 등을 건설했다.
성 십자가 대성당 건립
건축가이자 수도승이었던 마누엘(Manuel)이 분홍색 화산암을 사용하여 성 십자가 대성당(Surb Khach yekeġetsi)을 건축했다.
아르메니아 총주교좌
섬은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의 아그타마르 총주교좌(Catholicosate of Aghtamar)가 위치했던 중요한 종교 중심지였다.
아르메니아인 대학살과 파괴
아르메니아인 대학살 기간 동안 섬의 수도사들이 학살되고, 대성당은 약탈당했으며 수도원 건물들은 파괴되었다.
철거 위기 모면
성당을 철거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으나, 터키의 유명 작가 야샤르 케말(Yaşar Kemal)의 노력으로 철거가 중단되었다.
성당 복원
터키 문화관광부에 의해 2백만 터키 리라(약 140만 달러)의 예산으로 성당 복원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박물관으로 재개장
복원된 성당은 박물관으로 공식 재개장하였으나, 아르메니아 종교 지도자들은 세속 박물관으로의 개장에 반발하여 개회식에 불참했다.
첫 예배 거행
논란 끝에 복원 후 처음으로 아르메니아 정교회 예배가 거행되었다.
십자가 재설치
성당 돔 위에 십자가가 다시 설치되었다. 이후 매년 한 차례 미사가 열리고 있다.
여담
섬의 이름 '아크다마르' 또는 '아그타마르'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으나,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아르메니아 공주 타마르와 그녀를 사랑한 평민 청년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이다. 매일 밤 타마르가 켠 불빛을 따라 호수를 헤엄쳐오던 청년이 폭풍우 치던 밤 등불이 꺼져 길을 잃고 "아흐, 타마르 (오, 타마르)"라고 외치며 익사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전설은 아르메니아의 유명 시인 호반네스 투마냔의 1891년 작 시 "아크타마르"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 터키 정부가 사용하는 공식 명칭 'Akdamar'는 터키어로 '하얀 혈관' 또는 '하얀 줄기'를 의미하는데, 이는 원래의 아르메니아어 이름과는 의미적 연관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 십자가 대성당의 외벽 부조에는 성서 이야기뿐만 아니라, 당시 우마이야 왕조 예술의 영향을 받은 터번을 쓴 왕자, 아랍식 복장, 사산 왕조 풍의 그리핀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가 혼재되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1951년 성당 철거 위기 당시, 터키의 유명 작가 야샤르 케말은 우연히 배에서 만난 군 장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여 철거를 막았다고 한다. 그는 이 날을 **"교회의 해방일"**이라고 회고한 바 있다.
성당 복원 후 십자가 설치 여부는 한동안 논란거리였으며, 터키 정부는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들었으나 결국 2010년에 설치되었다고 한다. 당시 설치된 십자가는 높이 2미터, 무게 110kg에 달했다.
2010년 섬에 지역 설비를 위한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되어 운영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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