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크수 강 계곡(괴크수 네흐리 바디시)

독특한 터키석 빛깔의 강물에서 수영이나 낚시를 즐기거나, 토로스 산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계곡의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고자 하는 자연 애호가 및 사진가들이 주로 방문한다. 일부 방문객들은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를 탐방하거나 다양한 생태 환경을 관찰하기 위해 이곳을 찾기도 한다.

방문객들은 강변을 따라 산책하거나 지정된 장소에서 물놀이를 경험할 수 있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래프팅과 같은 수상 액티비티도 가능하다. 역사적인 석교 주변을 둘러보거나, 강이 만들어낸 삼각주 지역에서 다양한 조류를 관찰하는 것도 특별한 체험이 될 수 있다. 또한, 강 주변의 과수원에서 현지 농산물을 접하거나, 경치 좋은 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실리프케 시내를 통과하는 강 일부 구간은 오염 및 관리 부실 문제가 지적되며, 여름철 외에는 수질이 좋지 않거나 쓰레기가 보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일부 지역은 물살이 강하거나 접근이 위험할 수 있으며, 농업 활동으로 인한 수질 변화 가능성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괴크수(Göksu)라는 이름은 터키어로 '하늘색 물' 또는 '푸른 물'을 의미하며, 이는 강물의 독특한 터키석 빛깔 때문에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실제로 현지에서는 초록색을 '괴크(gök)'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전해진다.

강의 발원지는 코니아의 하딤(Hadim) 지역과 에르메넥(Ermenek)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러 지류가 합쳐져 현재의 물줄기를 형성한다.

괴크수 삼각주는 약 332종의 조류와 384 분류군의 식물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무트(Mut) 지역의 괴크수 마을은 1995년에 크라브가(Kravga), 바이르(Bayır), 에센(Esen), 쾨프뤼바쉬(Köprübaşı) 등 4개의 인접 마을을 통합하여 형성되었는데, 중심 마을인 크라브가의 이름은 고대 루비아어로 '산봉우리'를 의미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크라브가라는 옛 이름이 더 친숙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크라브가 다리는 1985년 바로 옆에 현대적인 새 다리가 건설되기 전까지 실제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