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치 다리 (메리치 쾨프뤼쉬)

오스만 제국 시대의 대표적인 석조 아치교로, 역사 건축물에 관심이 많거나 강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고자 하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다리 위를 직접 걸으며 12개의 아치와 정교한 석조 세공을 감상할 수 있고, 특히 해 질 녘에는 붉게 물드는 하늘과 강의 조화로운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다리 주변의 카페에서 메리치 강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는 것도 가능하다.

다리 자체의 역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일부 방문객들은 다리 위 차량 통행으로 보행 시 주의가 필요하며, 주변 환경 정비가 미흡하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언급한다. 또한, 보행로가 다소 좁다는 의견도 있다.

다리 중앙에는 술탄이 강과 일몰을 감상하기 위해 특별히 만들었다는 대리석으로 된 전망용 정자(쾨şk, Köşk)가 있다는 얘기가 있다.

메리치 다리는 총 12개의 아치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 길이는 263m, 폭은 7m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에디르네의 주요 교통로였으나, 현재는 **닥터 메흐메트 뮈에진오울루 다리(Dr. Mehmet Müezzinoğlu Bridge)**가 건설되어 교통 부담이 줄었다는 언급이 있다.

메리치 강은 불가리아에서 발원하여 터키를 거쳐 그리스와의 국경 일부를 이루며 에게 해로 흘러 들어가는 국제 하천이다.

다리의 특정 부분에는 용 문양이나 12지신과 관련된 조각 등 셀주크 건축 양식의 영향을 받은 장식이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