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니도스 고대 도시 (크니도스 안티크 켄티)

에게해와 지중해가 만나는 다트차 반도 끝자락의 고대 도시 유적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함께 감상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 및 풍경 사진가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일몰 명소로 잘 알려져 있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찾는 커플 방문객도 많다.

방문객들은 잘 보존된 고대 극장과 신전 터를 탐험하고, 두 개의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을 오르거나, 등대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산책하며 에게해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유적지 내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고고학 발굴 현장을 가까이서 볼 수도 있다.

일부 유적지에 대한 상세한 안내 설명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으며, 유적지 내 화장실 시설 중 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언급도 있다. 또한, 다트차 시내에서 유적지까지 이어지는 도로 일부 구간이 비포장이거나 공사 중이어서 차량 접근 시 다소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는 후기가 있다.

크니도스는 고대에 아프로디테 여신 숭배의 중심지였으며, 프락시텔레스가 조각한 세계 최초의 실물 크기 여성 누드 조각상인 '크니도스의 아프로디테'로 매우 유명했다고 전해진다. 이 조각상은 현재 소실되었으나 여러 복제품이 남아있다.

고대 크니도스는 두 개의 항구를 가지고 있었는데, 하나는 군사용, 다른 하나는 상업용으로 사용되었으며, 두 항구는 원래 섬이었던 육지를 둑길로 연결하면서 형성되었다고 한다.

유명한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에우독소스, 페르시아 역사 저술가 크테시아스, 알렉산드리아 파로스 등대의 건축가 소스트라토스가 모두 크니도스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줄리어스 시저'에 등장하는 아르테미도로스라는 인물도 크니도스 출신이었다는 기록이 있다.

크니도스에서 발굴된 거대한 사자상은 기원전 394년 코논이 스파르타를 격파한 크니도스 해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대영박물관 그레이트 코트에 전시되어 있다.

최근 썰물 때 고대 항구의 유적이 추가로 발견되어 고고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