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고대 로마의 웅장한 건축술과 이집트 종교의 신비로운 흔적을 탐구하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 및 고고학 탐방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거대한 붉은 벽돌 구조물과 독특한 건축 양식을 직접 확인하고, 고대 종교 의식이 행해졌을 공간의 분위기를 느껴보려는 이들에게 인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광대한 사원 터를 거닐며 현재까지 남아있는 거대한 벽체와 원형 로툰다의 웅장함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 또한 이집트 신들을 형상화한 복원된 조각상들을 관찰하거나, 한때 사원 지하를 연결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터널 구조를 상상해 볼 수도 있다. 잘 보존된 남쪽 로툰다의 돔 지붕과 내부 공간을 둘러보는 것도 이곳에서의 주요한 활동이다.
최근(2025년 5월 기준) 복원 공사로 인해 전체 또는 일부가 폐쇄되었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유적의 보존 상태나 현장의 안내 정보가 다소 미흡하다고 평가하기도 하며, 입장권 구매 시 터키 리라 현금만 사용 가능했다는 경험담도 있다.
접근 방법
🚌 버스 이용
- 이즈미르(Izmir)에서 북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베르가마에 위치한다.
- 이즈미르에서 이즈반(İZBAN) 통근열차를 이용하여 알리아자(Aliağa) 역까지 이동한 후, 835번 시내버스로 환승하여 베르가마 시내 및 크즐 아블루 인근까지 갈 수 있다. 835번 버스는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 이스탄불, 앙카라, 차낙칼레 등 주요 도시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베르가마 시외버스 터미널(Bergama Otogarı)에 도착할 수 있다. 터미널에서 크즐 아블루까지는 시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베르가마 시내에서는 도보로 접근 가능하다.
🚗 자가용 이용
- 주요 고속도로 교차점에서 약 7km 떨어져 있어 차량 접근이 용이하다.
- 이스탄불 출발 시 O-5 고속도로(유료)를 이용해 소마(Soma)까지 온 후 D240 국도로 진입한다.
- 차낙칼레 출발 시 해안도로인 D550 국도를 이용한다.
유적지 내에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주요 특징
사원의 주 건물과 양옆의 원형 로툰다는 거대한 붉은 벽돌로 지어져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잘 보존된 남쪽 로툰다의 돔 구조와 내부 공간은 당시 로마 건축 기술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주요 볼거리로, 방문객들은 그 웅장함에 감탄하게 된다.
사원 곳곳에서는 이집트 신앙과 관련된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이는 이곳이 이시스, 세라피스 등 이집트 신들을 모시던 신전이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복원된 이집트 양식의 조각상(아틀란티드, 세크메트 여신상 추정)들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원 전체 단지가 셀리누스 강을 복개하여 건설되었다는 점은 고대 로마의 뛰어난 토목 기술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강물을 두 개의 거대한 터널로 나누어 흐르게 한 페르가몬 다리는 현재까지도 그 기능을 유지하며 현대의 건물과 교통을 지탱하고 있다.
추천 포토 스팟
붉은 벽돌 외벽 전체 모습
하늘을 향해 솟은 거대한 붉은 벽돌 외벽은 그 자체로 압도적인 배경이 되어준다. 다양한 각도에서 건축물의 규모와 질감을 담아낼 수 있다.
남쪽 로툰다 내부 (돔과 오쿨루스)
잘 보존된 남쪽 로툰다 내부는 원형의 공간과 아름다운 돔 구조가 특징이다. 특히 천장의 원형 창(오쿨루스)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집트 양식 조각상과 함께
복원된 이집트 신들의 조각상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고대 이집트 신전에 온 듯한 이국적인 느낌을 담을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베르가마 케르메시 (Bergama Kermesi)
매년 6월 중순 (약 일주일간)
베르가마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축제로, 다양한 공연, 전시, 전통 행사 등이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크즐 아블루를 포함한 베르가마의 여러 역사 유적지에서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될 수 있다.
방문 팁
최근(2025년 5월 기준) 복원 공사로 인해 전체 또는 일부가 폐쇄되었을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운영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현금(터키 리라)으로만 결제해야 할 수 있으니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편리하다.
페르가몬 아크로폴리스나 아스클레피온 등 베르가마의 다른 주요 유적지와 함께 방문 계획을 세우면 좋다. 크즐 아블루는 이들 유적지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다.
관람에는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다른 유적지 방문 일정과 효율적으로 조율할 수 있다.
유적지 내 안내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관련 역사나 건축적 특징에 대해 미리 학습하거나 현지 가이드 투어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알리아자(Aliağa)에서 출발하는 835번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도착할 수 있다. Eshot 실시간 버스 추적 앱을 활용하면 택시 기사와의 불필요한 요금 협상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역사적 배경
로마 사원 건립
이집트 신들, 특히 이시스(Isis)와 세라피스(Serapis)를 숭배하기 위한 거대한 사원으로 건립되었다. 당시 아나톨리아 지역에서는 드문 붉은 벽돌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건축되었으며, 셀리누스 강을 복개하여 그 위에 세워진 점이 특징이다.
기독교 바실리카로 개조
로마 제국에서 기독교가 공인된 이후, 기존 사원은 화재 등으로 손상된 뒤 그 내부에 성 요한에게 헌정된 기독교 바실리카가 건설되었다. 이때 내부 구조가 변경되고 바닥이 높아지는 등 변화가 있었다.
아랍 군대에 의한 파괴 (추정)
우마이야 왕조의 아랍 장군 마슬라마 이븐 압드 알말리크가 이끄는 군대가 콘스탄티노플 공략을 위해 페르가몬을 포위하고 약탈했을 때, 바실리카 역시 심하게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스크로 사용 및 변화
페르가몬 지역이 오스만 제국의 지배하에 들어간 후, 건물의 일부, 특히 북쪽 로툰다는 모스크(Kurtuluş Camii)로 개조되어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이 용도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남쪽 로툰다는 이후 올리브유 공장 등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고고학적 발굴 및 복원 시작
독일 고고학 연구소(German Archaeological Institute)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체계적인 발굴 조사와 연구가 진행되었다. 1927년 테오도르 비간트(Theodor Wiegand)의 발굴이 대표적이며, 2000년대에도 지속적인 복원 및 연구 작업이 이루어져 현재의 모습으로 관리되고 있다.
여담
크즐 아블루라는 이름은 터키어로 '붉은 안뜰' 또는 '붉은 정원'을 의미하는데, 이는 건물을 짓는 데 사용된 붉은 벽돌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거대한 사원 단지는 셀리누스 강 바로 위에 지어졌는데, 당시 로마인들은 강물을 두 개의 터널로 나누어 흐르게 하는 고도의 공학 기술을 선보였다. 놀랍게도 이 페르가몬 다리는 오늘날까지도 현대 건축물과 차량 통행을 지탱하며 제 기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사원 본당 지하에는 복잡하게 얽힌 터널과 여러 개의 방들이 존재하며, 이 지하 통로들은 본당과 양쪽의 원형 로툰다를 연결했을 뿐만 아니라 사제들이나 특정 인물들만 접근할 수 있는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원 내부와 주변에서 다수의 배수구, 수로, 물웅덩이 등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고대 이집트의 나일강 범람을 상징적으로 재현하는 종교 의식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남쪽 로툰다는 한때 올리브유를 짜는 공장의 기계실로 사용된 적이 있어 내부 벽에 검은 그을음이 남아 있으며, 북쪽 로툰다는 현재까지도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작은 모스크(Kurtuluş Camii)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 사원의 건축에는 아나톨리아 지역에서는 흔하지 않은 붉은 벽돌이 대규모로 사용되었는데, 이는 건축가가 현지인이 아니거나 로마에서 직접 파견된 숙련된 기술자였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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