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장엄한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한 그림 같은 호수 풍경을 감상하거나, 호수 주변을 산책하며 다양한 계절별 액티비티를 체험하고자 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 및 자연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여름에는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으며, 패들보딩과 같은 수상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다. 겨울에는 꽁꽁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폴로 경기나 '화이트 터프' 경마 대회를 관람하거나 직접 스케이팅을 즐길 수도 있다.
접근 방법
🚆 기차 이용
- 장크트모리츠(St. Moritz) 기차역에서 호수까지 도보로 매우 가깝다.
- 취리히 국제공항에서 출발 시 쿠어(Chur)를 경유하여 장크트모리츠까지 기차로 이동 가능하며, 약 4시간이 소요된다.
장크트모리츠는 글래이셔 익스프레스(Glacier Express)와 팜 익스프레스(Palm Express)의 시종착점이기도 하다.
🚗 자동차 이용
- 겨울철에는 율리어 패스(Julier Pass)가 주요 접근로이다.
- 이탈리아 방면에서는 베르니나 패스(Bernina Pass) 또는 말로야 패스(Maloja Pass)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주차 공간이 매우 제한적일 수 있다.
✈️ 비행기 이용
- 가장 가까운 공항은 약 5km 떨어진 사메단 공항(SMV)이며, 취리히, 제네바, 밀라노 등 주요 도시와 항공편으로 연결된다.
🚌 버스 이용
- 장크트모리츠 기차역 옆에서 포스트 버스(Post Bus)를 이용할 수 있으며, 쿠어, 루가노 등지로 운행한다.
- 밀라노에서 버스로 약 4시간이 소요된다.
주요 특징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약 1시간 정도면 호수 전체를 둘러볼 수 있으며,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알프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여름에는 사이클링, 패들보딩 등을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얼음 위 산책이나 스케이팅 체험이 가능하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매년 1월 또는 2월, 꽁꽁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이트 터프(White Turf)' 경마 대회와 폴로 경기, 크리켓 경기 등 독특한 이벤트들이 연이어 개최된다. 이색적인 볼거리와 함께 고급스럽고 활기찬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운영시간: 매년 1-2월 특정 주말 (행사 일정 확인 필요)
기수가 타지 않은 말이 스키어를 끌고 경주하는 독특한 스포츠인 스키요링이 탄생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1906년 첫 경주가 열렸으며, 현재도 화이트 터프 기간 동안 주요 경기로 진행되어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선사한다.
운영시간: 화이트 터프 기간 중 (경기 일정 확인 필요)
추천 포토 스팟
호수 산책로에서 바라보는 알프스 전경
호수와 어우러진 웅장한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이나 이른 아침, 호수에 비친 산의 반영이 아름답다.
겨울철 얼어붙은 호수 위
눈 덮인 호수와 주변 설경, 그리고 화이트 터프나 폴로 경기 등 독특한 이벤트 장면을 생생하게 담을 수 있다.
장크트모리츠 마을 방향 호숫가
호수 건너편으로 보이는 장크트모리츠 마을과 고급 호텔들의 모습을 함께 프레임에 담아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화이트 터프 (White Turf)
매년 2월, 3주간의 주말
1907년부터 시작된 유서 깊은 국제 경마 대회로, 얼어붙은 장크트모리츠 호수 위에서 펼쳐진다. 일반 경마, 트로팅 레이스, 그리고 세계 유일의 스키요링(Skijöring) 경기를 관람할 수 있으며, 부유한 관광객들이 샴페인과 함께 베팅을 즐기는 사교의 장이기도 하다. 다양한 부대 행사와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스노 폴로 월드컵 장크트모리츠 (Snow Polo World Cup St. Moritz)
매년 1월 말
1985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눈 위에서 열리는 하이골(high-goal) 폴로 토너먼트이다. 얼어붙은 장크트모리츠 호수가 경기장으로 변신하며, 세계 최정상급 폴로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화려한 사교 행사와 함께 진행되어 고급 겨울 스포츠 이벤트의 정수를 보여준다.
아이스 크리켓 (Cricket on Ice)
매년 1월 또는 2월 초
1988년부터 시작된 독특한 스포츠 이벤트로, 얼어붙은 장크트모리츠 호수 위에서 크리켓 토너먼트가 열린다. 전통적인 크리켓과는 전혀 다른 이색적인 환경에서 경기가 진행되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방문 팁
호수 주변 산책로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대체로 평탄하여 걷기 편하다.
여름철에는 카약, 패들보드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호수 남서쪽에 관련 장비 대여 센터가 있다.
겨울철 호수 결빙 시기(보통 12월부터 5월)에는 호수 위를 걸어볼 수 있으나, 안전 표지판을 반드시 확인하고 지정된 구역만 이용해야 한다.
화이트 터프와 같은 주요 행사 기간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므로, 숙소 및 교통편을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장크트모리츠 기차역 인근 주차장이 호수 접근성이 좋다는 언급이 있다.
호수 주변에 카페나 레스토랑이 있어 알프스 경치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하다.
호수 둘레길에는 화장실이 드물다는 얘기가 있으므로, 산책 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광천수 발견
장크트모리츠 지역의 광천수가 발견되어, 이곳이 초기 여름 스파 리조트로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알파인 겨울 관광의 시작
장크트모리츠가 유럽 최초의 알파인 겨울 관광지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최초의 스키요링 경주 개최
장크트모리츠에서 인근 마을 샴퍼(Champfer)까지 이어지는 도로에서 세계 최초의 스키요링 경주가 열렸다.
'화이트 터프' 시작
얼어붙은 장크트모리츠 호수 위에서 '화이트 터프(White Turf)' 국제 경마 대회가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제2회 동계 올림픽 개최
장크트모리츠에서 제2회 동계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제5회 동계 올림픽 재개최
장크트모리츠는 제5회 동계 올림픽을 다시 한번 개최하며, 동계 올림픽을 2회 이상 개최한 최초의 도시라는 영예를 안았다.
아이스 크리켓 토너먼트 시작
얼어붙은 장크트모리츠 호수에서 첫 아이스 크리켓 토너먼트가 열리며 또 하나의 독특한 겨울 스포츠 전통을 만들었다.
여담
장크트모리츠 호수는 엥가딘 계곡의 주요 호수들인 실스 호수(Lake Sils)나 실바플라나 호수(Lake Silvaplana)에 비해 그 크기가 작은 편이라고 한다.
과거 장크트모리츠는 로만슈어를 주로 사용하는 지역이었으나, 인구 유입과 교류를 통해 현재는 독일어와 이탈리아어 사용자 비중이 더 커졌다는 얘기가 있다.
겨울철 폴로 경기에는 일반적인 폴로 공보다 약간 더 크고 가벼우며 눈 위에서 잘 보이는 붉은색 공을 사용한다는 언급이 있다.
1990년 1월, 유명 영국 크리켓 선수였던 데이비드 가워가 자신의 렌터카를 얼어붙은 호수 위에 주차했다가, 밤사이 차가 얼음을 깨고 가라앉는 황당한 사고를 겪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최근까지 방문객들을 위한 주차 공간이 호수 위에 마련되기도 했으나, 안전 및 환경 문제로 현재는 이러한 관행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대중매체에서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Clouds of Sils Maria)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되는 스위스 엥가딘 계곡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고 있으며, 장크트모리츠와 인근 호수들이 여러 장면에서 등장한다. 특히 주인공들이 '말로야의 뱀'이라는 독특한 자연 현상을 보기 위해 하이킹하는 장면에서 이 지역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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