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크트갈렌 식물원 (보타니셔 가르텐 장크트갈렌)

전 세계의 다양한 식물을 감상하고 아름다운 정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식물 애호가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다.

약 8,000종의 식물을 야외 정원과 여러 온실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다양한 테마로 조성된 정원을 산책하거나 온실에서 열대 식물, 난초, 선인장 등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피크닉을 즐길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식물 이름표가 작아 식별하기 어렵고, 영어 안내가 부족하여 식물에 대한 정보를 얻는 데 아쉬움을 느꼈다는 언급이 있다.

식물원 내에는 1914년에 지어진 오랑주리 건물이 있는데, 당시 시립 묘목장을 위해 지어진 건축물로 현재는 겨울철 화분 식물 보관 및 여름철 자연사 주제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고 한다.

스위스 조각가 빌헬름 마이어의 1957년 작품 '판(Pan)'을 비롯한 여러 예술 작품이 야외 공간 곳곳에서 발견된다는 얘기가 있다.

식물원은 1979년에 만들어진 **장크트갈렌 행성 경로(St. Galler Planetenweg)**의 시작점으로, 열대 하우스 옆 태양 모형에서 시작하여 수성, 금성, 지구와 달 모형을 지나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1946년, 식물원 재건 1년 후 '장크트갈렌 식물원 친구들'이라는 비영리 후원회가 설립되어 식물원의 재정 및 홍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있다.

도심 외곽에 숨겨져 있어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지만,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예상보다 큰 규모와 다른 대도시 식물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라는 놀라움을 자아낸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