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고딕 및 로마네스크 양식의 종교 건축물에 관심이 많거나, 역사적 의미를 탐구하고자 하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기도나 미사 참여를 원하는 신자 및 방문객들에게도 의미 있는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12세기에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종탑과 15-16세기에 건축된 고딕 양식 본당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내부에서는 정교한 '제세의 나무' 삼면 제단화,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등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정기적인 미사나 종교 음악회에 참여하는 경험도 가능하다.
접근 방법
🚆 기차 이용
- 시옹(Sion) 기차역에서 하차 후 도보 약 10-15분 소요.
스위스 주요 도시에서 시옹까지 기차 운행 빈도가 높다.
🚌 버스 이용
- 시옹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대성당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 가능.
🚗 자가용 이용
- A9 고속도로 시옹 동쪽(Sion-Est) 또는 서쪽(Sion-Ouest) 출구 이용 후 시내 중심부로 이동.
대성당 자체 주차장은 없으나, 인근 공영 주차장(예: Planta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주요 특징
15세기에 제작된 이 정교한 목조 삼면 제단화는 구약성경 이사야서의 내용을 묘사하며, 중앙에는 잠든 제시와 그에게서 뻗어 나온 줄기 끝에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가 표현되어 있다. 양쪽 날개에는 각각 '수태고지'와 '예수 탄생' 장면이 그려져 있다.
12세기에 지어진 견고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종탑은 대성당의 서쪽 파사드 역할을 하며, 이후 15-16세기에 재건된 고딕 양식의 우아한 본당과 대조를 이룬다. 이러한 건축 양식의 조화는 대성당의 오랜 역사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1786년에 제작된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은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르간 중 하나로 꼽히며, 훌륭한 음향을 자랑한다. 또한, 다채로운 빛을 내부로 투과시키는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창문들은 성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더한다.
추천 포토 스팟
대성당 서쪽 파사드
로마네스크 양식의 종탑과 고딕 양식의 입구가 어우러진 대성당의 전체적인 모습을 담을 수 있다.
내부 중앙 제단화 배경
정교한 '제세의 나무' 삼면 제단화를 중심으로 고딕 양식의 아치와 함께 성스러운 내부 분위기를 촬영할 수 있다.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빛
형형색색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하는 빛줄기가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장면을 포착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성모 승천 대축일 (Fête patronale)
매년 8월 15일
대성당의 주보 성인인 성모 마리아의 승천을 기념하는 가장 중요한 축일로, 특별 미사와 행사가 열린다.
시옹 페스티벌 (Sion Festival) 연계 공연
여름 (정확한 일정은 매년 상이)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축제인 시옹 페스티벌 기간 중 일부 공연이 대성당의 훌륭한 음향을 배경으로 열리기도 한다.
방문 팁
대성당의 음향 시설이 뛰어나 미사나 음악회에 참석하면 더욱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주 제단화인 '제세의 나무' 삼면화는 성주간(부활절 전 일주일)에는 닫혀 있어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대성당 지하에는 초기 기독교 시대의 유적이 남아있는 지하실(크립트)이 있다고 전해진다.
입구 왼쪽 작은 경당에는 중세 시대에 상아로 제작된 성모상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미사에서는 그레고리안 성가를 들을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역사적 배경
최초의 성당 건립
이 자리에 최초의 성당이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로 소실
최초의 성당이 화재로 파괴되었다.
로마네스크 양식 성당 재건
두 번째 성당이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
로마네스크 종탑 추가
현재의 서쪽 파사드를 이루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종탑 겸 현관이 증축되었다.
사보이 군대에 의한 파괴
아메데오 6세가 이끄는 사보이 군대에 의해 성당이 약탈당하고 불탔다.
라론 가문에 의한 파괴
기샤르 드 라론과 그의 지지자들이 대성당을 또다시 파괴했다.
현재의 고딕 양식 대성당 건축
발터 주교, 요스트 드 질레넨 주교, 니콜라 쉬너 주교, 마티외 쉬너 추기경의 주도로 로마네스크 기초 위에 현재의 고딕 양식 대성당이 건축되었다.
현재 오르간 제작
칼렌 가문의 오르간 제작자들이 현재의 오르간을 만들었다.
도시 대화재로 지붕 소실
시옹 시의 대화재로 대성당 지붕이 불탔다.
성가대석 확장
빅토르 빌레르 주교가 성가대석을 두 개의 베이만큼 확장했다.
마지막 복원 공사
대성당의 마지막 주요 복원 공사가 이루어졌다.
여담
스위스에서 가장 나중에 지어진 중세 대성당으로 알려져 있다.
대성당의 별칭인 '노트르담 뒤 글라리에'에서 '글라리에(Glarier)'는 강물의 퇴적 작용으로 형성된 땅을 의미하는 지명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현재 대성당의 주 제단화로 사용되는 '제세의 나무' 삼면화는 원래 인근 생 테오둘(Saint-Théodule) 성당에 있던 것이라고 전해진다.
1947년 성가대석 확장 공사 당시, 빅토르 빌레르(Viktor Bieler) 주교의 문장이 새겨진 네오고딕 양식의 주교좌가 새롭게 설치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1474년 발터 주교가 봉헌한 성 바르바라 경당에는 그의 무덤과 함께 1475년 바이에른 출신 화가 토마스 폰 란츠베르크가 그린 프레스코화가 남아 있다는 얘기가 있다.
대성당에는 1370년부터 오르간이 있었으며, 현재의 오르간은 1786년에 제작된 것이지만 스위스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오르간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